진지한글

부산대 타로보는 남자 원래 이런가요?

루미큐브2018.08.27 01:59조회 수 30304추천 수 69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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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처음으로 재미삼아 부산은행 근처에 있는 '타로보는남자'를 갔습니다. 잘본다고 꽤 소문이 난 곳이라 갔는데 타로 결과가 맞지도 않고 평가만 받고 온 기분이라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서 글씁니다.

 

우선 저는 연애운을 봤는데 제가 카드를 뽑자마자 '니가 노력을 안하네.' '소개팅 나가도 한마디도 못하고 있을 애네.' 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거기까지는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제 성격과 너무 맞지 않는 결과이기도 하고, 6개월 뒤에나 다시 오라는 식으로 대충 말하고 넘어가려 하시길래  돈이 아까워서 뭐라도 물어보고자 작은 목소리로  '제 나름대로 노력했어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돌아온 말이 '무슨 노력을 했는데? 니가 미니스커트를 입고다녔어? 화장을 잘하고 다녔어? 살을 빼려고 했어? 성형은 했니?' 였습니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더라고요. 원래 타로볼 때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건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이어서 돌아온 말이 '누구나 소프트웨어는 있지, 하드웨어적인 노력을 해야지. 남자는 시각적인 동물이라서 예쁜여자 좋아해.' 였습니다.

 

오천원이나 내고 내가 왜 여기서 이런 외모비하, 인격모독같은 말을 듣고 있어야 하는지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런데 너무 쏘아붙이듯 말씀하셔서 한마디 반박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다음 친구 차례로 넘어갔습니다.

 

차라리 친구들 타로 결과라도 맞았으면 이렇게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구들 타로 결과도 역시나 완전히 틀렸고, 친구들에게도 외모 평가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시더군요.

 

집에와서 천천히 생각해봐도 제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과장없이 제가 들은 그대로만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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