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관련해서 부산대생들 갑자기 취업부심부리는데 현실..

초연한 골풀2018.12.07 22:39조회 수 4093추천 수 14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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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한국대떡밥또 터져서 이번엔 새도앞에서 아예대놓고 서명까지받던데...

솔직히 해도 의미는없다고봅니다.

 

한국대가 통합되던말던 저는 알바아닙니다. 이미 졸업해버렸고, 사회생활하다보면 느끼겠지만 부산대보다 좋은학교 학생들도 너무나도많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티"내는 사람 한명도없어요.. 부산대는 학교다닐때만 아 그냥 부산대거리지 졸업하고나면 생각도 안나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댓글을보던도중 도저히 이해하기힘든 글을 발견했습니다.

"부산대학교 졸업하면 80퍼센트가 대기업 공기업가는데 밑에 지잡찌끄레기들이랑 통합하는게 말이되냐??"

이걸 보고 기가막히더군요..

저는 지방공기업에서 이직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위에 내용의 글을 적은 학우님..

아직 학식먹고댕기시죠??ㅋㅋ 보니깐 기계과나 전자,전기 쪽 공대다니면서 한참 어깨에 뽕넣고다니는 철부지같은데..

군대는 다녀오셨을지 깜깜합니다.

 

저는 3개학과 중 하나나왔고 솔직하게말하면 제가 졸업할때까지만해도 취업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쉬웠다는것도 문과생들이나 자연대생들에비해 쉬웠다는것이죠.

 

그런데 몇년지나고나서 다시 이직을하러 취업시장에나왔는데 현실이 너무바뀌어있다는것을 체감하고있습니다.

 

1. 자동차산업과 중공업 제조업의 몰락

: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현대차그룹이 무너지면서 현재 2,3차 벤더들 중에 실제로 줄도산이 나고있습니다.

과거 항상 흑자를기록하던 알짜 중견기업들과 하청업체들도 전부다 부도위기를 피하지못하고있고, 상황은 더욱더 심각해질전망입니다.

부산대를 상징하는 부산대기계과의경우 현차와 중공업의몰락으로 타격이 굉장히 심각할것으로 추측됩니다.

아니다. 이미 망했을껄요?ㅋㅋ

 

2. 일반공채의 감소와 상시채용증가

: 현대자동차와 여러대기업들의 경우 과거에 비해서 "상시"채용 "경력"채용이 눈에띄게 증가한것을 확인할수있습니다.

아무것도모르는 4년제학사애들을 데려다가 키우던 과거의 우리나라 취업시장의구조와는달리.

현재는 미국과같이 경력자들을 우대하며, 실제로 조금돈을 더 준다하더라도 쌩판 노베이스 대학졸업생보단 사회물을 조금이라도 흡수한 경력자를 빨아들이고있는 형태로 전개되어가고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대학생들에게 "치명적"입니다.

 

3. 공기업마저도 경력자우대현상 증가및 전공자우대

: 공기업의경우도 이명박,박근혜시대와 비교해보면 채용구조자체가 뒤엎어지고있습니다.

이명박때는 영어가 이슈였죠 사실상 토익과 토익스피킹만 깡패면 가산점을 무제한으로받아서 공기업입사에 용이했습니다.

그당시에도 물론 공공기관은 학점을 보질않았지만 몇몇공기업은 학점으로 서류컷도했었던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문재인정권이들어오면서 "블라인드"채용이 실시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직무관련 "자격증"이라던가, "경험", 그리고 "사회경력"등을 매우우대하게되었죠.

정권초기에 블라인드제가 처음자리잡히던시절엔 "자소서"에 경력을 묻는다던가 하는 항목이 한두개있더니만

현재는 아예대놓고 경력을 물어보고 심지어 이걸 점수화해서 서류컷을해버리는곳이 존재합니다.

 

멍청한 부산대생들은 서류떨어지는걸 "자격증"부족이라 생각하며 미친듯이 스펙만쌓죠.

결국 장수의 지름길로 가는거죠..

문제는 경력에있는것인데말이죠..

 

이것뿐만아니라 전공자들(예를들어 기계직이면 기계과, 전기직이면 전기과이런식으로 학과우대현상도 내년부터 적용된다하니 부산대에 다니는 대다수의 "비전공자"들은 취업빙하기에 접어들것으로 생각됩니다.)

 

4. 더이상 늘어나지않는 공공기관 채용

: 뉴스에서 보셨다시피 3년치인력을 올해 고용위기를 막는대가로 끌어당겨 채용을 해버린상황입니다.

사실상 내년에 4학년진급을하는 현3학년들은 다시오지않을 경제위기에 봉착한 최악의 학년으로 남게될것같습니다.

공기업도 사실상 채용인원이 반토막나고

돈도적고 쥐꼬리만한 연금의 9급공무원조차도 3천명정도를 감축해 인원을 선발한다고합니다.(전년대비)

 

5. 반도체산업마저 휘청휘청

: 반도체마저 무너지고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선 디스플레이를 무너뜨리고 이제 반도체를 완전히 집어삼키기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있습니다.

삼성전자의경우도..

https://www.youtube.com/watch?v=6XtP4AULJ9M

 

반도체가 무너질것을 누구보다 잘알고있기때문에 임원을 물갈이하고,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고있습니다.

하이닉스는 3년남은건 전자나 전기과학생이면 당연히 알테고요.

 

6. 보훈특채,지역주민특채,가산점,518가산점등등 특채비중의 급증

: 이명박,박근혜정권때에 비해 유달리 문재인정권에들어와서 이런비중이 급증하고있습니다.

내년부턴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에선 각각 보훈이나 사회형평채용을 20퍼이상채용하고, 지역주민들을 적어도 45퍼센트까지 할당해서 뽑는다는것을보면 더이상 일반공채로싸우는건 사실상 무모한 도전이아닌가 싶을정도로 편향된 사회로 바뀌어가고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역사적으로 처음겪는일도아니죠. 고려시대만해도 음서제도가 판치던 세상이었으니깐요.

 

7. 대학원에 간다해도 막혀버린 현실

: 이번에 비정규직->정규직전환으로 대학원석사박사의 취업에도 고용위기가 불어닥치고있습니다.

대학원을 "연구"의 목적이아닌 그저 잔꾀를 굴려서 "학사"보단 "석사나 박사"취업이 용이하지않겠느냐는 말도안되는 생각으로 도전하시는 분들이계시다면 저는 진지하게 다시고려해보길바랍니다.

부산대 동기중에 석박사카이스트를 나와 "정출연"에 입사한 동기가있는데 말을 들어보면 완전히 개판입니다.

 

원래 대학원이라는곳이 석박사를하고나서 취업을 할경우(정출연이나 연구소기준으로 적어보겠습니다.)

"계약직"으로 들어갈 루트가 많아지는것이지 정규직으로 들어가는것은 학사때보다 몇배는 힘이들게됩니다.

그것이 공대전공이라할지라도요..

하지만 현재 문정권이들어오면서 계약직을 전부다 정규직으로 전환해버려서...

제친구가있는 연구소의경우 정출연중에서도 5손가락안에드는곳인데 이제 근4년정도는 정규직채용을 하지않겠다고 합니다.

대학원 시장에도 사실상 고용절벽이오게된겁니다.

물론 주52시간의 교묘한 시간대를 피해서 선택시간제 계약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돌려버리는 것으로 상황을 무마시키려할것입니다.

 

###위에 쓸데없는 댓글다신 학우님

한국대학교가 되던 뭐가되던 님능력만좋으면 좋은곳에 취업합니다.

하지만님이 말한만큼 부산대학교가 취업깡패학교는 이제아닙니다 ㅋㅋ

취업을 잘하고싶으면 전문대를가셔야죠 거긴아직도 대기업생산직이나 알짜중견기업생산직은 잘갑니다.

생산직은 순환이 잘되기때문이죠 ㅎㅎ

하지만 양질의일자리는이미 개박살났으며

9급공무원만해도 전기나 기계직기준 100대1에 육박하는 어이없는상황입니다.

이글적다보니깐 저도 이직생각했는데 현재직장에 만족해야겠군요...

여기들어오는애들도 신입애들은 140대1정도는 무난히 찍습니다 좋은곳도 절대아닌데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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