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에 폐지줍는 정신병자 뭔가요?

촉박한 풍선덩굴2019.01.09 12:46조회 수 1994추천 수 6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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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아픈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고싶어도

그냥 길을 가고 있었을뿐인데

폐지모으는 수레 끌고다니는 건장한 남자가

(제가 그 남자보다 한 10걸음? 한 1~2m 정도 꽤 떨어져서 앞으로 걷고있었습니다.)

아 이아줌마 뭐야 사람이 어 아 이아줌마 뭐야 사람이 앞을

(너무 당황했어서 정확한 대사는 기억안나지만 앞으로 가지말라 하는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저한테 하는 소린줄 몰랐는데

뒤돌아봤더니 절 똑바로 보면서 욕하고있어서

무서워서 더 빨리걸었는데 계속 욕해서

무서워서 차도로 뛰어들었다가 피하고 뒤쪽으로비켜서 서있다가 왔네요..

 

학교가는중이었는데 계속 앞으로 걷고있으면 때릴까봐 무섭고

사진찍어서 경찰에 신고할까도 잠깐 생각해봤는데

아픈사람 신고하는것도 좀 아닌것같고...

 

이사람 매일 12시쯤 정문사거리돌아다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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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몇분들은 글을 오해하시는것같아 약간의 글을 추가합니다.

전 폐지줍는 사람을 정신병자라고 칭한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전 장전~북문 부근에서 폐지 줍고다니시는 할아버지 할머님들 많이 도와드리구요.

(오래 도와드리진 않지만 폐지가 많아서 무거워 힘들게 끌고다니실때 최대한 함께 밀어드리구요.

폐지 좀 정리한다고 수레 길에 세워놓고 폐지 정리중이시면 제 가방 바닥에 두고 항상 도와드립니다. 폐지를 높게 쌓는방법에도 노하우가 있어서 직접 수레에 잘 쌓지는 못해도 할머님께서 끈잡고 신문좀 누르고있어달라고 말하면 돕는 정도의 일이라도 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돕고있고 앞으로도 길에서 마주치면 도울 예정입니다.)

 

전 폐지줍는 청년을 정신병자라고 말한것이아니라 다짜고짜 다른사람한테

"본인의 앞에서 걷고있다는 이유로" 손을 휘휘젓고 소리를 질러대며 비키라고 위협하는 사람

<정신병자> 라고 칭하고 있는겁니다.

자신은 인도를 걸어야 하고 자신 앞에 방해가 되는 사람은 차도로 비키길 바라며 위협하는 사람은

정신병자라고 지칭해도 문제 없어보이네요.

 

+ 댓글에서 아줌마 소리 들을만 하다고 비하하시는데 전 그 청년에게 아줌마 소리를 들어서 기분나쁘다고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댓글에서 한분이 장난삼아 "아줌마라니 너무했네 ㅋㅋ" 같은 뉘앙스로 말씀하셔서 저도 "ㅋㅋㅋ 팩폭 ㅋㅋㅋ" 이라며 웃으며 받아친것 뿐이고요. 장난에는 장난으로 받아쳤을 뿐인데

그와중에 어떤 한분이 "아줌마 소리 들을만 한것 같네요,"라고 진지하게 비난하셔서 저도 이렇게 진지하게 추가글 올립니다.

 

알고보니 첫댓글 다셨던 분이랑 같은분이시던데 댓글에 대답안하고 굳이 새 댓글을 달아서 비하하고 가시는 이유가?

당신 인성도 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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