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헤어짐은

침착한 주목2019.04.11 17:27조회 수 874추천 수 8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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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짧은 기간에 몇번을 헤어졌다 다시 매달렸고, 마지막에도 헤어짐을 준비하는 기간이 꽤 길었기에 죽을만큼 아프고 다신 못봐 힘들진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름 다 했다고 생각하기에 후회도 미련도 크지 않지만

이제는 진짜 사람에게 마음을 쉽게 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과

그렇게 결심하는 내 모습이 너무 서글프고 쓸쓸하네요..

 

지나칠 정도로 정이 많아 늘 사람때문에 힘들어하던 저에게 모든 사람들이 마음 많이 주지 마라, 스스로를 더 생각해라, 너무 다 해주지 마라, 쉽게 정 주고 마음 주지 마라 그렇게 해봐야 너만 손해다 하는 말 수도없이 들었지만

그래서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사실 끝내 그러고 싶지는 않았엇나봐요..좀 손해보고 살아도 괜찮다고, 그래도 세상에 순수하고 마음 이쁘고 내 마음 다 줘도 안 아까울 사람 있을 거라 생각했고, 친구든 연인이든 사람을 대할 땐 항상 조금도남겨놓거나 재거나 하지 않고 마음을 줬는데

처음엔 이랬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고 아픔을 겪으면서 변한다고들 하는데, 저까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머리로는 알지만 그래도 난 내 모습 유지할래.. 하며 살아왔는데

스스로 마음을 닫게 되고, 이젠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고, 나도 받기만 하는(마음을) 이기적인 연애를 하고 싶다는, 그래서 상처받지 않고싶다는 못된 생각을 해볼 정도로 저 스스로 변하려고 하는 제 모습이 너무 가슴아프고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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