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하면서 느낀점 ,입대 예정인 후배님들에게~

글쓴이2020.06.18 00:29조회 수 5113추천 수 18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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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 군생활을 잘 했다고 자부할수는 없지만 나름 군생활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1. 입대전에 다양한 정보를 찾아라

- 군대는 약 70만명이 꾸려낸 사회속 작은 사회입니다. 정말로 많은 신기한 직별이 다 있습니다. 필자는 해군 출신인데. 이를테면 해군 중에는 목공병이라는 병들도 있었고 이들 중 또 일부는 해군 기증용 거북선 모형 제작공장에 일하는 병들도 있었습니다. 이정도로 이상한 병과가 참 많습니다. 

- 누군가는 2년동안 최전방에서 박격포를 쏘며, gp에서 철책을 손보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누군가는 목수로 일해서 목공기술을 배워가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포병분들 보병분블은 욕하려는 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특이한 직별에 들어갔다 나오면 각종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때 경력으로 인정을 받아 자격 인정을 해 주기도 하는 등 굉장히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 병무청에 들어가 모집 중인 많은 병과에 많은 정보에 항상 집중해서 보십쇼 잠깐의 귀찮음이 2년간의 군생활을 좌지우지 합니다

- 누군가는 각종 훈련에, 작업에 2년을 힘들게 보내지만, 누군가는 사무술실에 앉아서 일과시간을 떄우며, 커피나 끓이면서 책읽고 공부하며 토익점수 한국사 제2외국어 각종 자격증을 따옵니다. 분명 공평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 일한다면 어떤 쪽이 좋을지 깊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성격을 버리지 말자

-요즘 군대는 옛날 같지 않습니다. 부대마다 작은 차이가 존재하지만 대체로 가벼운 욕설 정도, 가벼운 터치? 정도 이외의 폭언과 폭력은 없습니다. (아마 심하면 뒷통수 때리기, 머리 밀기, 가슴팍 툭툭 건드리기 정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기분과 인격을 무시하는 사람은 언제나 존재하고 그들은 계급이라는 힘을 이용하여 후밈인 여러분을 괴롭힙니다. 

 

그리고 여러분 또한 언젠가 선임이됩니다. 

또한 분명 마음에 들지 않고 싫은 후임들이 생길겁니다 . 그 후임은 한심하고 생각없고, 어리버리하고, 항상 멍청한 짓을 골라서 하여 여러분과 다른 부대원들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건방지기까지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옛날의 당한 것을 생각하면서 "나도 이정도 혼과, 화는 내도 되겠지"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임에게 똑같은 짓을 합니다. 

멍청한 후임녀석에게 이정도는 그래도 싸다! 생각하며 가벼운 터치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선임들 또한 후임들을 잡는 여러분의 모습을 좋아하고 오히려 더 부추길 겁니다.

 

하지만 가벼운 이런 행동 하나 하나가 쌓이면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고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군대에서 본인의 행동을 조심하세요. 군대가기 전 본인의 성격과 마음가짐을 잃지 마세요.

군대는 고립된 사회이고 여기서의 통념은 바깥 사회의 통념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군대의 통념에 중독되어 바뀐 성격을 밖에도 들고 나오는 순간 당신은, 1학년 때 여러분이 그토록 싫어했던 그 꼰대 선배가 됩니다.

 

3.말 조심하자

- 군대는 작은 사회입니다. 작은 말 행동 하나하나가 금방 부대 전체에 퍼집니다. 가벼운 혼자말, 통화소리도 조심해야합니다.

만약 실수로 흘린 말이 있으면 곧바로 교정해야합니다. 

 

4. 대인배보다 소인배를 조심하자.

- 누가봐도 군생활을 잘하는 ( 선임들에게 깎듯이 잘 하고 후임들에게 너그러운 ) 그런 멋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 사회에서도 인싸인 이런 사람들은 대인배들입니다. 하지만 누가봐도 못난 사람들 (선후임들에게 무시받고 못난 그런 사람)은 대체로 소인배들입니다. 이런사람들이 군대에서 제일 조심히 대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대인배들은 가벼운 실수과 실언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깊게 생각하여 오해도 없이 잘 해결합니다. 하지만 소인배들은 피해의식이 강하여 본인에 대한 작은 무시, 행동 하나하나 다 기억해두고 기회를 봐서 반드시 복수합니다. 그 수가 매우 졸렬하고 치사해서, 소인배다운 행동일지라도, 여러분의 평판에 큰 흠집을 내기도 하고, 군생활 자체를 뒤흔들 수도 있습니다.

소인배를 대할 때 절대 무시하지 마시고 남들보다 더 잘해주세요.

 

5. 적을 만들지 말자.

- 4번과 일맥 상통합니다.

아무리 못난 적이라도, 아무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도, 그 적은 당신이 없을 때 끊임 없이 당신의 적을 만들고 다니는데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언젠가 적이 하나, 둘 씩 늘어나 있겠죠..

 

6. 군생활 너무 열심히 하지 말자

-많이 들어본 말일겁니다.

여기엔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일만 열심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군대놀이에 너무 깊이 빠지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군대의 서열놀이에 너무 심취하지 마십쇼 . 여기에 너무 심취하다 보면 당신은 언제부턴가 해당부대 군기반장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군기반장은 부대 전반에 본인이 신경을 쓰지 않으면 온몸이 간지러워지는 직업병에 걸리게 되고 결국 해당 부대 간부가 인정하는 호구가 됩니다. 절대 군생활 열심히 하지 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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