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진짜개새ㄲ낀데요 근데 되돌리고싶어요

초조한 서어나무2013.12.28 20:12조회 수 4898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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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랑 여자친구는 반년조금넘게 만났습니다
애가 어리고 지멋대로하는게 좀많아서 슬슬지치더라구요
근데분명 그때도알았던건 정말 순수하고 나만바라보고
어떤 조건도 따지지않는.착한애였어요

근데 제가 취업하고나서 보니 괜찮은여자들이참많더라구요
저 고시준비할때 나름의뒷바라지랄까 조금해주고 힘이돼주고
제가 한참.우울할때 저한테 빛같은 존재였는데

내생활이 풀리고 친구들이랑 술마실시간이생기고하니
얘만큼 귀찮은게 없었어요
갑갑한느낌?

그래서헤어지자고했어요 나는 당분간여자만나기싫다고
사실 그따 얘 봐도 가슴도안뛰고요

그러고 한달쯤 후에 그아이가 연락이왔습니다
아직많이좋아한다고 다시생각해달라고하더러고요
지가 뭘 너무몰랐데요 착한여자친구되겠데요
솔직히 얘는 얼굴도이쁘고 어리고창창한데
미안하긴 지가뭐가미안한지 그리좋아하는 인형한번못사줬는데
길에서 갖고싶어하는거 한번도해준적없어요
눈치 슬쩍보고 무시했죠
기념일에도 선물한번 안해줬어요 밥이나 맛난거먹었지
야는 꼬벅꼬박 내선물사왔구요

근데 얘가연락왔던 그때전그냥 같잖았어요
제가하는 일도좋았고 새로만난 직장 사람들과시간도 좋았ㄱㅎ
시험에쫓겨서 못만났던 친구들이랑 보는것도 좋았어요
그래서 부담스럽게하지말고 연락도하지말랬어요
수신차단하고 문자스팸할거라고 제발 정신차리고 니갈길가라고
정말 못되게말했어요

그러고 한 5개월이 지난지금
전 뼈저리게후회해요
어떠한것도안바라고 순수한 마음으로 나하나만 바라봐준앤데
내가 다이아를 못알아보고 고철덩어리 취급을했구나
진짜 이나이먹고 인터넷에 시간들돌리는법 검색하고있어요
누굴만나든.똑같아요 얘생각밖에 안나요

전 얘랑 결혼하고싶어요
제가 실수한거 평생동안 잘해주면서 용서받고싶어요
가서 무릎이라도 꿇고 빌고싶어요

근데 용기가안나네요
그친구아직 곁에아무도없는거는 아는데
그뒤로 아무도안만난거 아는데
아.그냥 모르겠어요

저어떡해야돼요? 놓쳐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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