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얘기 나와서 쪼금 떠들어 봄.

살벌한 회양목2014.04.20 01:13조회 수 2265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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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를 위해 음슴체를 쓰겠슴다.(?ㅋㅋㅋ)

MSL 안 봤음. 온게임넷만 봤음.

2000년~2009년 정도가 내가 스타를 열심히 봤던 기간임. 2010년 쯤 이후로는 잘 모름.


테란

-임요환 (테란의 황제). 테란의 아버지, 테란의 거의 모든 가능성을 제시한 사람. 마인 비비기, 일꾼 미네랄 비비기, 배럭 착륙으로 일꾼 넘기기, 건물 짓다가 일꾼 넘기기, 테테전에 락다운, 뉴클리어(관광용 아님, 레알 전략적으로 씀), 벙커링, 스탑마인 (이후 룰 개정) 기타 등등. 테란이 가능한 모든 건 이 인간이 창시했다고 보면 됨.


-최연성 (괴물). MSL 우승 3회. 20연승. 괴물테란. 미친놈.


-이윤열 (천재테란). 아마 온게임넷 최초 골든 마우스(3회 우승). 당시 최강자였던 마재윤을 결승에서 꺾고 얻은 골든 마우스라 임팩트 개쩔었음. 철의 장막에서 2:1로 이긴 건 지금 봐도 어이없음.


-이영호 (최종병기). 테란의 마지막 왕. 데뷔할 때는 그냥 이윤열, 김태양을 잇는 어린 천재 정도 느낌으로 망해가던 KTF에서 힘겹게 평타치던 놈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미친놈이 됨. 이영호가 안티 캐리어 만든 이후 테란 전에서 캐리어는 보기 힘들어짐.


프로토스

-김동수 (가림토). 임요환, 홍진호 등을 포함한 1세대 프로게이머 중 한 명. 투 게이트 질럿 푸쉬를 자주 써서 농사꾼 질럿이라는 별명도 있었으나, 최초로 스카웃과 아비터, 다크아콘을 쓴 선각자. 포비든 존에서 임요환을 상대로 빠른 스카웃 이후 아비터로 승리를 따냄. 이 경기 이후에도 아비터 빌드가 대중화되는 데에는 2~3년 정도 걸렸음. 2000년 2001년 연속으로 가을 우승을 일궈낸 '가을의 전설'의 아버지.


-박정석 (무당스톰). 김동수 입대 이후, 토스 암흑기에 등장한 가을의 전설. 박정석이 우승할 당시 16강 진출 프로토스가 3명인가 였던 걸로 기억함. '가을의 전설'이라는 단어는 박정석 때 처음 만들어짐. (김동수 혼자 2 번 우승했다고 '가을의 전설'라인이 만들어질 순 없으니)


-강민 (몽상가). 저그를 상대로 포지 더블넥을 최초로 쓴 선수 중 한 명. 토스의 대 저그전은 강민 전과 후로 나뉜다.


-김택용 (혁명가), 송병구 (공룡). 개인적으로 완성도 면에서는 송병구가 위라고 생각하지만, 김택용의 33혁명은 역대 그 어떤 우승보다 강렬. 저그전 김택용, 테란전 송병구.

*육룡 : 택뱅리쌍이 굳어지기 전, 토스의 암흑기에 토스의 명맥을 이었던 6명의 프로토스. (송병구, 김택용, 김구현, 윤용태, 도재욱, 허영무)


저그

-박성준 (투신). 박성준 등장 이전의 저그들은 뮤탈이 7~8기가 있어도 캐논 2기에 쫄아서 못 덤볐음. 저그 최초 골든 마우스. (안타깝게도 뮤짤의 창시자는 아님. 서경종이 뮤짤 창시자라고 함.)


-마재윤 (본좌). 개인적인 생각으론, 역대 저그 유저 중 최강자. 대체로 강한 저그 유저들이 공격-운영 중 하나에만 몰빵이었던 데 반해, 마재윤은 모든 능력에서 최고 수준. 이영호와 마재윤의 전성기가 겹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좀 듦.


-이제동 (폭군). 투신 박성준 이후 최고의 미친놈. 임진록 이후 최대의 이벤트인 리쌍록의 주인공 중 하나.(하지만 임진록에서 홍진호가 임요환한테 먹히듯, 이제동도 이영호한테 먹히는 느낌;;) 변형태를 능가하는 난전의 신. 뮤탈 두 부대로 두 군데 동시에 뮤짤 들어가면서 오버로드 폭탄 드랍을 떨궜던 경기는 지금 생각해도 인간의 경지가 아닌 듯. (안타깝게도 누구랑 뭔 맵이었는진 잘 기억 안남. 815비슷한 맵이었던 거 같은데;; 혹시 알면 댓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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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거 있음 댓글로 갈쳐주셈.ㅎㅎ

방구석에서 스타리그 보던 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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