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헌신적인 남자는 바보인건가요

글쓴이2015.05.05 17:35조회 수 4989추천 수 2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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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솔로지만

연애를 할때면 전 제나름대로 철칙이

지금 연락하는 여자 다끊기

집에 데려다주기

하루에 못해도 전화 한번은 꼭하기

친구와 선약이라도 여친이 만나자하면 사정있다고 미리 빠지거나 조별과제같은 중요한거라면 마치고 그날밤에라도 만나기

매일 사랑한다 말하기

어떤 일이라도 사귈때 딱 두번까지는 용서하기

이런것들인데... 갑자기 생각난게 이렇게 노력해봤자 결국 여자가 절 얕잡아봐서(?) 매번 결국 마지막엔 다른남자한테로 가더라구요.

물론 절 버리고 간 전여친들이 거의 대부분 다음 남자와 잘되지못하고 일찍헤어지고 그중 일부는 다시 저한테 연락이 오고...

연락이올땐 다시 해볼까? 보단 가증스럽다는 느낌이 많이들었습니다.

한 가지 예로 한 반년 사귄 여자친구가 남자문제때문에 헤어졌는데 맨처음엔 다른남자와 제 자취방에서 누워있는걸 본적도 있습니다. 물론 그전까진 그 여자도 저한테 잘하고 당시 술이 개떡이된 상태라서 실수라고 해서 넘어갔지만...

그다음에도 남자랑 친구이상의 느낌으로 연락하길래 결국 그남자한테 가라고 제가 먼저그랬습니다. 그리곤 헤어졌구요

한달쯤 뒤일까요 울면서 전화가오더니 나 너못잊겠다고 그러더군요.

가증스러워서 바로 차단했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 제방에서 그상황을 보고나서 정말 며칠간 괴로워했지만 아직 그여자를 좋아하는 맘이 커서 용서했는데...

그렇게 뒤통수 몇번 맞고나니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이렇게 헌신적으로 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제가 좋아하기때문에 먼저 고백을 한거, 그것에대한 책임 반 여자에게도 나 너 이만큼 좋아하니 그걸 알아달라는 표현 반인데

이제는 제 신념이 무너지네요 여러번 이런상황이 오니까 ㅋㅋㅋ

지금 솔로인 이유도 솔직히 날씨좋을때 외롭긴 하지만 어짜피 잘해줘봤자 깨지기 마련인데 아니면 연애 자체를 감정소모하는 행위로 자꾸 생각되어서 아예 여자랑 접촉을 안하고있어요.

둘이서 술먹자는둥 저한테 호감을 어필했던후배도 있었긴한데 ... 이제는 정말 지쳐서 누굴 사랑할 용기가 없네요.

나쁜남자가 되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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