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요..쓰압?

애매한 극락조화2012.09.06 22:19조회 수 1763추천 수 1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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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고 싶어요ㅠㅠㅠ

근데 제가 제 자신에 너무 자신감이 없네요..

 

일단 외모는 평균 이상입니다ㅎㅎㅎ; 제가 말하기 민망하지만, 학교 수업이나 길거리 술집 등등에서 번호 따인적도 많고 외모에 관한 칭찬은 과분할 정도로 많이 들었어요. 제가 저를 볼땐, 가끔은 만족스럽지만 대개는 다른 여자들과 같이 만족을 모르고 좀만 더 뭐가 어땠으면 어땠으면 하는데 객관적으로 외모에 있어선 연애하는데 문제에 될 건 전혀 없다고 봐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문제는 다른데에 있어요..

제가 제 환경?에 대해 너무 자신감이 없어요.. 감추고 싶은 정도?

가족관계라던가 대인관계에 관한 문제요

 

말하기 좀 슬프지만,

가족관계로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전 엄마 밑에서만 커서 아빠의 역할이 제 성장과정에선 없었고 이혼도 했는데 콩가루 집안이기도 하다는거?ㅎㅎ.. 정상적인 가정에서 성장하신 분들은 이해가 어려우시겠지만 갖가지 익명으로도 말하기 껄끄러운 문제로 우리집은 콩가루 집안이라고 할  수 있어요ㅎㅎ..

그리고 편모가정으로 인한 경제적 곤란!!!가정형편이 안좋을 뿐더러 부모님은 개선을 하고자하는 의지도 없어요

또 더 슬픈건 이런 가정 안에서 사랑도 못받고 자란거에요. 가난하면 사랑이라도 넘치던가. 부모님에게 사랑받은 기억이 없네요. 어렸을 땐 엄마한테 버림받은 적도 있고요. 못볼 것도 많이 보고 겪고 자랐고..

고등학교 땐 엄마가 보충수업비도 나한테 드는 돈이 아깝다고 안내줘서 못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제 인생에 가장 충격받는 일이에요. 절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깟 보충수업비도 안내줄 정도라는건 몰랐거든요. 또 제가 안좋은 가정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공부하려 했는데 그냥 공장이나 들어가라고 한 엄마. 엄청 가난해서 티비에 나오는 가정도 부모는 애들 기 안죽이고 성공시키려고 온갖 북돋아주는 말을 다 해주던데. 전 진짜 무시당하고 평가절하당하고 컸어요.

 

 

그리고 대인관계는..

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 거는거엔 거리낌 없고 잘웃고 얕은관계 잘 맺고하는데

 깊은 관계를 맺는다거나, 관계 유지를 잘 못하는 편이라 좋지 않아요.

중고등학교 때 놀던 친구들이랑은 점점 멀어져서 그나마 중딩때 친구 1명, 고딩때 친구 1명해서 두명 남았네요. 그 두명도 그나마 방학때 한 두번 볼까말까?

대학친구들은 그저 그런 수업, 밥친구 정도의 졸업하면 안볼듯한 아주 깃털처럼 가벼운 관계에요 근데 그 대학친구들도 지금 휴학들을 해서 학교에서 외톨이네요ㅠㅠ

책에서 보니, 어렸을 때 부모님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면 성장 이후로도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는게 힘들다고 나와있더군요. 저한테는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로 들어설려고 할 때 느끼는 불안감이 있어요... 핑계같네요ㅋㅋㅋ여튼 이런 핑계로 대인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감이 없어서 연애는 커녕

사람사귀는 것도 두렵네요

예쁜 외모 뒤에 이런 흑역사?가 숨어져 있다는걸 보여주기가 싫어서요

그래서 좋은 모습만 남기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에요

누가 가정환경 저렇고 대인관계 저런 여자를 좋아하겠어요. 괜히 시작하면 피해만 줄 것 같아서..

그리고 외모보고 저 좋아했다가 제 환경이 저런줄알고 좀 싫은 티를 낸다거나 떠나가면 제가 너무 상처받을 것 같아서 두렵네요

다들 그렇겠지만, 꾸준히 상처받으면서 살아 왔어도 상처 받을 때마다 아프니까

혹시나 내게 상처를 줄 것 같은 상황을 피하게만 되요

제가 나약하단거겠죠ㅋㅋㅋㅋㅋ

 

아 어쨌든 이대로 혼자 늙어 죽을 것 같아요!!!!!!!

어쩌죠

제가 취업잘해서 저한테 자신감이 좀 생기면 나아질까요?

근데 그때쯤이면 좋은 시절 다 가고 나서일까봐 슬프네요ㅠㅠㅠ

조금이라도 젊고 예쁠때 남자 많이 만나고싶은뎅~~~~~~~~ㅎㅎㅎㅎㅎㅎㅎ..욕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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