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친구 위로를 좀 해주고싶은데

어두운 흰털제비꽃2015.06.12 17:07조회 수 1569댓글 10

    • 글자 크기

잘 사귀고있다가 지난달인가 그 전 달인가 깨진 친구가 있음

한 7개월 사겼다던가? 그랬던것같은데 나는 그 여자애랑 안친해서 잘은 모르겠고, 둘이 마음이 맞았는지 어느새 사귀고있었음

그놈은 그전에 3년만난사람이 있었는데, 깨질즈음부터 사이가 좋았던걸로 보임 (친구야미안ㅋㅋ)

 

 

그런데 내가 아는 바로 그 여자애가 성격이 좀 드세서, 순디같은 내친구랑 어울리는가? 생각이 잘 안났음

그래도 연애할때 정말로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그런 연애관을 가진놈이라 잘하겠거니 하고 그냥 지켜봄

연애하는 이야기 남한테 잘 하는놈도 아니고 게임도 안하고 담배도 안피고 과에서도 인정받는편이고, 어지간한건 자기가 잘못했겠지 하고 숙일줄도 아니까, 어떻게보면 둘이 잘맞을 수도 있다고 싶었음.

 

그러다 올해쯤 보니까 아무래도 다들 고학년이니 서로 예민할 시기이긴 한데, 그 여자애가 자기남친을 막 구박하는게 슬슬 보이기 시작함. 발표수업때문에 앞에 불을 끄려하면 보통 어느게 앞불인지 몰라서 헷갈리지않음? 그거에 이것저것 누르고 있는 남친한테 팍 찡그리면서 빨리 앉으라고 손짓하고?? 조별과제하는데 자기남친이 의견제시하는걸 말끊는거도 보게되고 좀 그런걸 보게됨, 그렇게 잘 보이는건 아니고 좀 그 커플에 신경을 쓰면 거슬리는게 하나씩 보이는 그런느낌이었음

(그래서 주변친구들은 말은 못하고 속으로 좀 걱정이 됨, 우리들입장에선 반대하는커플임, 내친구기죽이니까)

 

그러다가 언젠가 갑자기 깨졌다고 힘들다고 연락이 와서, 한 일주일되었다고 했는데 그동안 남들한테 말못하고 혼자 힘들었던거를 말하는거보고 참 안쓰러웠음. 힘들때마다 자기 일기에 써두고, 생각정리하고 그랬다는데 물론 둘이 연애고, 나는 내친구쪽에서 생각을 먼저 하게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기도 했음

 

 

에피소드가 많긴한데, 그냥 남친을 존중안해준다, 중심으로 생각안해준다 그런게 너무 많았음

내가 들은걸 남한테 다 말하긴 미안하고 한가지만 끄적이면,

 

남친이 데이트신청을 하면 내일이든 모레든, 잠시 좀더 시간 보고 이야기해준다고 했다가 그날되서 거절

-> 그 데이트하자 한 날저녁 다른친구 만남(당일 약속잡아서)

-> 그리고 남친은 평일 계속보지만 친구는 안그렇잖아 말함 (그말듣고 욕함)

................................ 들은게 20가지는 넘는것같은데 구태여 다 말하진 않겠음

그냥 평균적으로 저정도 충격이었던것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는 이제 저런거 정리할수록 다시 절대 못사귄다고 다짐은 하면서도 계속 수업때 보이니까 눈에 밟혀서 집중못하는게 보임 ㅡㅡ..  내가보기엔 그렇게 이쁜애도 아닌데, 아직도 이쁘다면서, 심지어 우리과에서 제일 이쁜 애로 알려진 걔보다 이쁘다면서 그러는거보면 참 뒤통수 후리고싶음 ㅡㅡ..

이제 다시 만나고싶어서 괴로워하지는 않는거 아는데, 그냥 한번씩 이야기할때마다 그래도 걔생각하고있구나 하는게 많이 보이니까. 그나마 나는 자주 만났으니 걔이야기 안꺼내고 참고있구나 하는것도 느껴지니까 이것도 안쓰러움

----------------------------------------------------------------

 

요게 본론 ㅋㅋㅋ

 

어떻게 위로해줘야할라나..

이놈은 이제 카톡도 차단했고, 번호도 지웠고, 선물도 나랑 같이 다 버려뿌고 그냥 이제 마음만 무관심해지면 될것같은데

어떻게 얘를 컨트롤할까요 정말!

다른애 소개 빼고 다 말해주시길,

 

 

 

한편으로는 그여자애 엿먹이고싶네요 참

    • 글자 크기
요즘에 차 스틱보다 오토로 많이 운전합니까? (by 밝은 참취) 배려란게 뭘까요? (by 엄격한 채송화)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4823 운동하는분께 다가가는 방법?10 민망한 갈퀴덩굴 2013.10.06
24822 교실이데아~10 유별난 큰앵초 2015.05.11
24821 어떻게 들이대?야할까요10 태연한 다릅나무 2016.04.03
24820 헤어진 사람에게..10 느린 한련 2015.09.19
24819 곧 전쟁나면 사랑학개론 문닫겠죠?10 청결한 노랑어리연꽃 2017.09.26
24818 난 밀당 싫은데10 납작한 나도풍란 2012.11.29
24817 돌직구보단10 한가한 개별꽃 2012.12.12
24816 지금 다들 많은 사랑하세요10 처절한 하늘나리 2018.12.04
24815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요10 빠른 며느리밑씻개 2015.05.16
24814 여자분들이 생각하는 현실적 완벽남은 어떤 남자인가요?10 난쟁이 사과나무 2016.03.19
24813 왜 벌써가ㅜㅜ10 찬란한 변산바람꽃 2013.05.30
24812 상대방이 나한테 돈 아끼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뭘까요?10 운좋은 수국 2017.07.31
24811 여친의 남사친들의 선연락들이 스트레스 받아요10 깜찍한 참꽃마리 2018.06.07
24810 .10 무심한 돌콩 2016.02.24
24809 [레알피누] 관계시10 꾸준한 도깨비바늘 2015.08.25
24808 요즘에 차 스틱보다 오토로 많이 운전합니까?10 밝은 참취 2014.01.19
차인친구 위로를 좀 해주고싶은데10 어두운 흰털제비꽃 2015.06.12
24806 배려란게 뭘까요?10 엄격한 채송화 2017.03.23
24805 태어나서 첨으로해보는소개팅이 마이러버10 치밀한 큰까치수영 2012.11.17
24804 여자분들 질문 있습니다!10 현명한 국수나무 2016.07.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