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재무과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 글 씁니다.

푸짐한 은분취2015.10.05 22:14조회 수 10364추천 수 17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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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피누에 글 잘 안올리는데 너무 화가나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번에 5학년이 된 학생입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학비를 내주시고 군대 갔다오고 

나서는 제가 직접 학비를 벌어서 내고했는데 4학년때부터는 학업과 취업준비에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번 5학년 역시 학자금을 대출을 받으려했습니다. 

 

 근데 5학년은 차등납부라고 학점에 맞게 학비를 내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학자금 대출 승인을 받고

등록을 했는데 학비 전액이 납부가 됬더군요. 저는 나중에 받으면 되겠지 하고 학교 재무과에 연락을 해서

어떻게 처리가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이때까 팔월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차등납부대상자는 날짜가 9월 24일부터인가? 

내는 걸로 되어있는데 제가 그걸 확인을 못하고 내버렸습니다. 제가 이러이러한 사정때문에 돈을 많이 내게 되었다 하니

재무과에서는 차등납부시기에 맞게 정상적으로 학비가 납부 될것이고 남은돈은 본인계좌로 들어갈테니 학교홈페이지에 

일인일계좌란에 기입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진 제가 실수로 인해 이렇게 되었고 처리만 안되었지 번거로운거 빼곤 해될꺼는 없어서 그냥 그러니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제가 급하게 돈이 필요한적이 있어서 9월 중순쯤에 재무과에 다시 전화를 해서 남은 돈 빠른시일내에 받지 못하냐고 하니까 학교 시스템상 그렇게는 안되고 나중에 한꺼번에 처리되어서 10월 1일에 돌려받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때

먼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재무과 연락하신분께 여쭈어 봤습니다. 제가 이거 학자금 대출을 받은건데 등록하고 남은 돈들이 

학국장학재단으로 다시 상환되는건가요 아니면 제 계좌로 들어오는건가요 하니까 역시 이번에도 일인일계좌 써놓으시면 개인계좌로 들어가는거랍니다. 그리곤 다시 재차 물어봤습니다 언제 받을수 있는거냐니까 아직도 정확히 기억나는데 " 10월 1일이라했지예..???" 이러면서 누가들어도 귀찮아 하는, 다시 묻지마란식의 어투로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순간 벙쪄서 아무말안하다가 아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급한돈은 친구들에게 빌리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해서 해결을했습니다. 그리고 10월 1일에 갚겠다 미안하다 하고 너무 마음이 편치않아서 빌린사람들께 수시로 연락드려서 곧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곤 10월 1일이 되었습니다.

안들어왔더군요. 솔직히 재무과에 전화 너무 하기 싫었습니다. 돈 언제 들어오냐고 궁상떠는거 같기도 하고 그 쪽 분이랑 대화를 하기싫었습니다. 그치만 일단 빌린돈을 갚아야해서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전화를 하니 하는 말이 이제 다시 돈을 돌려받을 학생들의 리스트가 나왔다고 처리중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니면 10월 2일이 금요일이라 내일 중에 들어오겠구나 하고 전화를 끊은뒤 돈을 빌린 사람들께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아직 학교에서 처리가 안되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는데 다음날이 되도 안들어왔더군요. 이때는 진짜 아 너무 짜증나고 그냥 화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이라 오전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이라 바쁘겠지 하고 기다렸다가 1시쯤되서 재무과에 또 연락을 했습니다. 역시나 리스트가 나와서 처리중이라 하더군요. 그냥 애초에 내가 바보같이 실수 해서 이렇게 된거고 학교 시스템상 어쩔수 없겠지하고 한숨만 쉬다가 죄송하다고 사정을 말씀드리니 최대한 빨리 해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가는 중에 9시쯤 재무과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XXX 학생이죠. 이거 근데 보니까 학자금 대출받은거네요. 이거는 본인계좌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한국장학재단으로 바로 들어가는 거에요." 이러시더라구요. 

 

순간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버스에서 그대로 내렸습니다.

 

아니 지금 머하시는거냐고 2달전부터 내가 연락을해서 이번 학기등록금 대출받은건데 이거 본인계좌로 들어오는거 맞냐니까 매번 학교홈페이지에 계좌번호 적어놓으면 본인 계좌로 넘어가는거라고 해서 이거때문에 이거 하나 믿고 급한돈 여기저기 빌려서 매꾸고 내 생활 패턴이고 생활 에 필요한 돈이 다 이거에 맞게 생활하고 했는데 지금 와서 이러시면 어떡하라고 하니까 미안해하시고 그러는데 하.. 이거 어떻게 해야되죠..

 

물론 제 부주의로 시작된 일인데.. 돈을 잃는게 아니고 장학재단으로 상환되는거라 상관은 없는데

 

매번 전화할때마다 제대로 확인도 안하시고 언제 들어온다고 학교홈페이지 생활기록부에 계좌적어놓으면된다 이런식으로만 계속 말하시고 지금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도 잘 안써지고 친구고 지인이고 다시 머라 말을 해야될지 막막하고 너무 화가나네요. 그리고 부모님께 연락드려서 이러한 사정때문에 그런데 돈을 좀 주실수 있냐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재무과에 몇분이서 전화를 받으시고 일을 하시는지모르겠지만. 목소리만으로 구별할수가 없었는데 오늘 연락을 한 분은 저랑 처음 대화를 하셨는지 계속 죄송하다고 하시고 하시다 못해 제돈이라도 좀 빌려드리고 싶다고 하실정도로 미안해 하시더군요. 

 

저같은 케이스가 별로없는 케이스인거 압니다. 혹시나 나중에 저같은 상황이신분들이나 비슷한 상황이신분들 재무과에 연락하실 일 있으시면 주의하시라고 말씀드리는 차 그리고 이렇게 나마 제 화를 조금이라도 해소하려는 차 글을 씁니다.

하.... ㅠㅠㅠ

 

이런 피해 보는 학생이 저 하나로 끝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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