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운을 떼야할지 모르겠는데

글쓴이2015.11.10 23:25조회 수 4240추천 수 17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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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포비아 분들은 글을 읽지 않으시는 게 좋겠어요.
추잡한 내용은 결코 아니지만, 보통 남녀간의 사랑에 관한 글이 주류인 사랑학개론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될까하는 생각은 사실 좀 있습니다..ㅎㅎ


저는 여성동성애자..이고 커밍아웃을 하지않아 이때까지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요. 학생때 남자에게 고백받았을때는 멋모르고 잠시 사귄적은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연애는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더 자신감이 없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ㅋㅋ


간단하게 말하면, 지금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이 같은 동기고, 타대생인데 작년 교양에서 만났어요) 상당히 예쁜 얼굴에도 불구하고 2년이 다 되어가도록 카톡프사에 남자친구랑 찍었다던가하는 걸 단 한 번도 번 적이 없어요. 남자분들이 접근을 하고 넘쳤을 외모인데..대신 여자분들과 많이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물론 친구인지 연인인지는 모르겠지만..ㅠㅠ
그러니까 솔직히 이 친구도 나와 같은 쪽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긴가민가합니다.



벌써 혼자 속앓이하고, 카톡에서 숨은친구로 했다가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또 풀었다가 한지 벌써 2년인데 이젠 뭔가라도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꼭 사귀어보겠다는 일념이 아니라 실패라 해도 마음만은 전하고싶네요 그래야 후회라도 없을것같아서..ㅎㅎ


그런데 또 이게 그냥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보니 괜히 고백했다가 아웃팅되면 어떡하나싶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도대체 "어떻게" 고백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고백을 했다간 상대방도 동성애자라는 전제를 깔고있다는 인상을 즐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이 길었네요..ㅎㅎ보통 해답이 아닌 속풀이를 하려 글을 쓰는데 이번만큼은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과격한 동성애적 성향을 띄지않게 조심스레 글을 썼는데, 아무쪼록 불쾌하신 분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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