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운을 떼야할지 모르겠는데

정중한 바위채송화2015.11.10 23:25조회 수 4239추천 수 17댓글 25

    • 글자 크기
호모포비아 분들은 글을 읽지 않으시는 게 좋겠어요.
추잡한 내용은 결코 아니지만, 보통 남녀간의 사랑에 관한 글이 주류인 사랑학개론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될까하는 생각은 사실 좀 있습니다..ㅎㅎ


저는 여성동성애자..이고 커밍아웃을 하지않아 이때까지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요. 학생때 남자에게 고백받았을때는 멋모르고 잠시 사귄적은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연애는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더 자신감이 없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ㅋㅋ


간단하게 말하면, 지금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이 같은 동기고, 타대생인데 작년 교양에서 만났어요) 상당히 예쁜 얼굴에도 불구하고 2년이 다 되어가도록 카톡프사에 남자친구랑 찍었다던가하는 걸 단 한 번도 번 적이 없어요. 남자분들이 접근을 하고 넘쳤을 외모인데..대신 여자분들과 많이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물론 친구인지 연인인지는 모르겠지만..ㅠㅠ
그러니까 솔직히 이 친구도 나와 같은 쪽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긴가민가합니다.



벌써 혼자 속앓이하고, 카톡에서 숨은친구로 했다가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또 풀었다가 한지 벌써 2년인데 이젠 뭔가라도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꼭 사귀어보겠다는 일념이 아니라 실패라 해도 마음만은 전하고싶네요 그래야 후회라도 없을것같아서..ㅎㅎ


그런데 또 이게 그냥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보니 괜히 고백했다가 아웃팅되면 어떡하나싶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도대체 "어떻게" 고백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고백을 했다간 상대방도 동성애자라는 전제를 깔고있다는 인상을 즐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이 길었네요..ㅎㅎ보통 해답이 아닌 속풀이를 하려 글을 쓰는데 이번만큼은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과격한 동성애적 성향을 띄지않게 조심스레 글을 썼는데, 아무쪼록 불쾌하신 분이 없길 바랍니다
    • 글자 크기
. (by 슬픈 속털개밀) [레알피누] 19)너무 커서 고민 (by 정중한 솔나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5903 복학생오빠ㅜ..ㅜ7 안일한 병솔나무 2014.04.11
55902 남자분들 쉬워보이는 여자분한테 번호따시나요?12 활동적인 협죽도 2013.06.06
55901 [레알피누] 여자 친구 겨털..35 촉촉한 갈퀴나물 2017.02.24
55900 여자들 약지에 반지끼고있으면 남친 있다는 표시거나 남자한테 관심없다는 뜻.12 우아한 반송 2013.07.15
55899 [레알피누] 하 겨우 달랬네14 근육질 상추 2018.09.24
55898 아만다 소개팅목적으로는 하지마세요13 운좋은 자운영 2016.06.10
55897 [레알피누] .18 예쁜 다닥냉이 2016.03.01
55896 알바중에 이것저것 물어보던 여자손님..7 끔찍한 물매화 2018.11.10
55895 데이트시 돈 안내는 여자들을 알아봤습니다.40 어두운 배나무 2014.11.25
55894 .38 재수없는 물박달나무 2018.06.10
55893 그린라이트인지 아닌지좀 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9 어리석은 금사철 2014.03.04
55892 .45 슬픈 속털개밀 2013.12.06
뭐라고 운을 떼야할지 모르겠는데25 정중한 바위채송화 2015.11.10
55890 [레알피누] 19)너무 커서 고민20 정중한 솔나리 2017.10.23
55889 [레알피누] 절대 남자친구랑 하는거 영상 남기지 마세요.18 방구쟁이 층층나무 2017.05.04
55888 여자친구 냄새..5 착실한 방풍 2014.04.13
55887 오늘 번호따인 썰12 아픈 느릅나무 2018.04.14
5588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1 꼴찌 메타세쿼이아 2014.06.19
55885 워킹홀리데이간 여친.. 이별통보..ㅠㅠ53 깨끗한 진범 2015.10.04
55884 자취방 관계...9 육중한 개미취 2017.11.2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