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사랑이란 어렵네요

끔찍한 솜나물2012.10.20 21:52조회 수 99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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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누에 주저리주저리 풀어봅니다

저에겐 사진만봐도 설레이고 카톡만 와도 설레이는 그런 좋아하는 오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일방적이기 때문에 이토톡 가슴 아픕니다

저는 약간 통통하면서 흔하게 생겼는데 그 오빠는 주위에서 잘생겼다는 소리도가끔 들을정도로 어느정도 훈훈하게 생겼어요

아무래도 여자가 남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외모쪽인데 전 그러지 못하니 좋아해도 이성적으로 다가갈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냥 가끔 커피 한 잔 마시는 아는 오빠동생사이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어느날은 늦게까지 셤공부를 같이 한 적이 있는데 그때가 새벽 2시 넘은 늦은 시간이였지만 서로 집 방향 갈림길에서 헤어지기만 하고 나머지길은 알아서 택시잡고 가라고 하더군요 ...애인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오빠의 행동이 당연한건데 저는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 그래도 저한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으면 그 늦은시각에 걱정이되서라도 택시 타는거까진 바래다 줬을텐데 그것도 아니였으니깐요.....

그이후론 좋아하는 티도 잘내지도 못하겠고 속으로만 항상 생각합니다 지금은 멀하고 있을까 등등...

그 오빠가 좋습니다
깔끔한 외모 훤칠한 키뿐 만이 아니라
한 얘길 꺼내면 두 세개 받아 넘겨주는 그런 센스와 유머감각도,
조금은 특이한 주관이지만 확실한 줏대와 신념을 가진 그오빠를요

하지만 저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그냥 아는동생으로 생각하고 있는 저를 여자로 보지 않을텐데 말이죠..

속으로만 그저 그오빨 담아두는 사랑밖에 못하고 있어 너무 슬프고 허전합니다....

어찌보면 하소연식의 글이였네요
여러사람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듣고 싶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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