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들에게

똥마려운 더덕2016.07.09 03:50조회 수 1086추천 수 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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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양이 정말 좋아합니다. 실제로  입양해서 길러본적도 있고요.

 

하지만 길고양이에게 제가 기르는 고양이 마냥 애정을 느껴서 먹이를 주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중성화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요.

 

그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ㅁ먼저 고양이 에게 먹이를 줌으로써 이웃주민들이 볼 피해를 생각해 봅니다. 고양이 울음소리에 의한 소음문제, 환경미화적인 문제, 고양이들이 일으킬 수 있는 재산상의 피해 등을 생각해 봤을 때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볼 수 없죠

 

둘째, 그 지역 생태계 균형을 위한 것입니다.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고양이가 무럭무럭 자라나서 번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럼 고양이 개체수는 증가할 것이고 고양이가 인간이 주는 사료만 먹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지역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저는  그 근방의 고양이 개체수를 파악할 능력도 되지 않고  그 개체수가 정상적인지 판단할 전문지식도 없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그 시점에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죠.

 

셋째,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고양이를 위한 것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본능을 잃어버린 삶이 행복한 삶이냐고요. 중성화 수술이 고양이의 수명을 증가시킬지라도 그게 행복한지 여부를 인간이 감히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중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요.

 

 

일회성으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는 캣맘들, 제 관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어차피 먹이를 주지 않아도 고양이는 번식을 할거고 고양이를 '케어' 해주는게 고통을 줄여줄거라 말하지만, 그것은 고양이라는 종을 위해서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만약에 고양이가 수가 찾을 수 있는 먹이수보다 많다면 일부는 도태되어야 하는 것이 자연의 원리입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좀더 먹이를 잘찾는 고양이 종만 유지 되는 겁니다.

 

부디 고양이에게 먹이 주실때 그것이 인간을 포함한 그 지역의 다른생명체에게 필요한 것인지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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