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요...
어느정도냐면 저한테 잘해줄땐 한없이 잘해주고 한없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카톡보면 하트천지에요..
만날때도 애교도 많고 표현도 잘하구요..
근데 자기가 기분 안좋을때는 갑자기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카톡도 딱딱해지고 전화도 길게 안하려하고...
진짜 2개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에요.
어제는 좀 극에 달한 일이 있었어요..
며칠 전에 데이트를 했는데 데이트할때는 너무 좋고 행복했거든요. 여친도 마찬가지였구요.
다음날까지 너무 좋아서 보고싶다는 말만 연달하하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그날 저녁에 저한테 전화가 와서는
자기가 너무 저한테 서운하대요. 그 이유를 들어보니 데이트때 제가 여자친구에게 했던 특정한 행동이 있는데 그게 그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서운해서 미치겠다네요... 그래서 전화를 붙잡고 우는겁니다;;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달래줬어요.. 근데 아무리 달래줘도 안풀리고 본인 스스로 서운함을 주체 못해서 저한테 그냥 전화 끊고싶다고 혼자 생각하고싶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그날 찜찜해서 잠도 제대로 못잤구요.. 다음날 먼저 연락을 했는데 카톡 전화를 다 씹더군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무슨 말이라도 해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마음정리를 좀 해야되겠다고 생각할시간을 달래요. 그래서 언제까지 시간 주면되겠느냐했더니 생각좀 오래 하고 오늘 밤 자정 조금 넘어서 연락준다네요. 알겠다고 했죠.
카톡을 보면 참 휘황찬란합니다.. 분명 어제밤 11시넘어서까지 하트로 거의 도배가 되어있는데 그게 1시간도 채 안되서 여자친구가 서운하다고 전화오고 오늘은 생각좀 하고 연락준다고 시크하게 카톡이 와있네요;;;
몇시간 만에 사람이 이렇게 돌변할수있습니까..... 사실 여친이 평소에도 좀 감정기복이 있는 편이긴한데 오늘은 그게 극에 달하는 날이에요. 너무 혼란스럽고 힘드네요..ㅠ 그게 맘에 안들면 그냥 헤어지면 되는 문제이긴한데 막상 여친 만나면 서로 좋아죽거든요;; 지금 이 상황이 안타까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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