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랑 여자친구랑 진지하게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2016.11.27 18:41조회 수 16253추천 수 49댓글 102

    • 글자 크기
현재 저의 여자친구는

솔직하게 제 능력이 좋아서 만난다고 합니다.

저의 부지런하고 성실한 모습이 멋있다고 합니다.

게으르고 나태한사람과는 만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는 그렇게 성실하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근데 여자친구한테는 말안했지만,

제가 인생 살아오면서 평생 그렇게

부지런하게 열심히 살았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저도 항상 슬럼프가 와서 나태해지고 의지대로

안되고 게으른 순간이 있었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또 슬럼프를 극복하고

열심히 살다가 어느순간은 또 게을러지곤 합니다.



지금 이순간은 제가 열심히 살고있지만

분명 언젠가는 다시 슬럼프가 오리란것을

저는 알고있습니다.



저는 영원히 한결같은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변하던 말던

"나"라는 자체는 항상 동일합니다.



부모님은 저가 잘나든 못나든 아껴주시며

항상 걱정해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십니다.

저라는 자체 존재만으로도요.

저는 그런것이 사랑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못나던 잘나던,

살이찌던 몸이 아프던,

늙어서 얼굴이 삭던 말던

단순히 제 여자친구니깐 잘해줘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는 아닌것같네요.

능력이 있으면 곁에있고

능력이 없으면 떠나가고,

돈이 있으면 같이 있을 수 있고,

없을때는 같이 있을 수 없는

창녀와 무엇이 다를까요?

정말 솔직히 본질적으로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항상 변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변화하는것들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나"라는 존재 자체에 초점을 두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을까요 ?



하긴 이미 생물학적으로

사랑이라는건 호르몬장난이라는것은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고 씁쓸하네요.



여자친구가 이런마인드라면

저는 무능력한 여자친구를 왜 만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결혼을 해도 배우자가 늙고,

저 자체는 능력있고 더 젊은여자를 만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왜 배우자를 버리지 않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503 폰으로 이때까지 계속 성공했는데 오늘은 오류뜨네요ㅜ1 겸손한 둥근바위솔 2015.03.20
5850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똑똑한 아왜나무 2016.08.30
58501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6 방구쟁이 우단동자꽃 2017.02.01
58500 .4 큰 사랑초 2019.01.19
58499 우~~~효~~~~ 초라한 들메나무 2019.03.27
5849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9 신선한 생강 2019.04.23
58497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촉촉한 사위질빵 2020.02.19
58496 [레알피누] 울산 휴학 졸업 취준 힘쎈 쑥 2021.02.17
58495 .2 명랑한 닭의장풀 2019.02.14
58494 .7 센스있는 조록싸리 2019.04.07
58493 에휴1 귀여운 만첩해당화 2019.07.03
5849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 큰 쪽동백나무 2020.05.05
58491 걍 배고픈사람이 차려먹는걸로.. 태연한 복숭아나무 2014.04.27
58490 ㅎㅎ1 멍한 도깨비고비 2019.04.11
58489 마이러버 아이디1 초연한 흰털제비꽃 2019.04.23
58488 매칭!!!!!!!! 과감한 우산이끼 2015.06.15
58487 아아 피로한 동부 2019.01.02
58486 .2 유치한 참깨 2019.04.20
58485 여자분들 헤어스프레이 어떤거 쓰세요?1 날렵한 연꽃 2019.05.02
58484 .2 과감한 극락조화 2019.08.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