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앞으로 영원히 반반결혼은 없을겁니다

촉촉한 골풀2017.04.30 19:48조회 수 1906추천 수 15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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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페너들 입에 달고사는 말이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반반결혼하는 쪽으로 바뀔거다 이건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앞으로 50년이 지나도 반반결혼 같은 건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돈" 이라는 요소가 남녀에게 있어 "좋은 배우자" 를 만날 수 있는 확률에 서로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돈을 많이 모아서, 결혼에 돈을 쓰면 쓸수록 "좋은 여자" 와 결혼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여자란 어리고 예쁜 여자죠.


그런데 여자 입장에서는, 돈을 많이 모아서 결혼에 돈을 많이 쓸수록 "좋은 남자" 가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남자" 를 만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남자는 당연히 부잣집 출신의 엘리트고요.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여친한테 악착같이 반반하라고 입에 거품무는 케이스가 있는집 아들이겠습니까, 없는 집 아들이겠습니까? 여기서 여자들의 딜레마가 생기는 겁니다. 여자가 돈을 많이 모으면 모은다고 "좋은 남자" 가 그 여자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가난한 남자" 의 선호도가 높아지게 된다는 얘깁니다. 여성동지들이 바보도 아니고, 굳이 "가난한 남자" 에게 어필하기 위해 돈을 모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결국 "좋은 남자" 와 "좋은 여자" 의 개념이 다른데에 있습니다. 남자는 돈을 많이 벌수록 좋은 남자가 되는데, 여자는 어리고 예쁠수록 좋은 여자가 된다는 겁니다. 물론 똑같이 어리고 똑같이 예쁘면 돈 많은 여자가 이기겠지만 불펜만 봐도ㄴ남자 나이에 한없이 관대하고 여자 나이에 대해서는 걸핏하면 나이가 깡패다 이러지 않습니까? 당장 본인들만 봐도 본인 회사의 돈깨나 버는 30대 후반 노처녀에 대해서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부잣집 출신 엘리트라면, 옷도 안 사고 피부나 몸매관리에도 관심없이 악착같이 2억 모아서 반반결혼하겠다는 38세 여성을 택하겠습니까? 아니면 적당히 치장하고 적당히 피부관리도 받고 요가도 다니는 혼수 3천 해오는 28세 여성을 택하겠습니까? 전자를 좋아하는 건 대개 없는 남자들인데, 아까도 말했지만 여자들 입장에선 없는 남자에게 어필할 이유가 없습니다. 남자들이 체중 100kg 나가는 비만녀(a.k.a. 쿵쾅쿵쾅 메퇘지)에게 대쉬하려고 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그러다보니 여자들 입장에선, 돈을 안 모으고 적당히 몸치장이나 하면서 인생을 즐기다가 30대 초반이나 그 이전에 "좋은 남자" 를 만나는 게 결혼시장에서의 우월전략이자 안전전략인 겁니다. 앞에도 말했다시피 악착같이 돈을 모은 30대 중후반 여성을 좋아하는 "좋은 남자" 는 드무니깐요. 까놓고 말해서 여자가 몸치장 안하고 돈 모으는 건 가난뱅이들이 선호하는 노처녀되는 지름길입니다.


또, 여자 입장에서 보면 반반결혼을 싫어할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한국부모의 성향입니다. 딸도 아니고 아들 결혼에는 최소한 전셋집은 해주고 싶은게 한국부모 심리다보니, 결혼할 때 집해오는 것만 봐도 대충 결혼생활이나 부모노후가 견적이 나온다는 겁니다. 신혼집을 마련 못 하고 여자더러 반반하자는 집안치고 형편이 넉넉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남자가 차라리 본인 하나만 가난하면 다행인데, 결혼할 때 사돈집에 손벌리는 집안보면 대개 시부모 될 사람들도 가난하고 노후대비가 안 된 사람들입니다


보통 남자들의 불만이, 우리 부모님 노후자금 긁어모아 결혼한다 이건데, 이게 사실은 틀린 말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결혼할 때 집 사주는 시부모들은 거지돼서 자식부부한테 손을 벌려야 하고, 결혼할 때 땡전한푼 못해주는 시부모는 노후자금이 남아돌아서 자식한테 손 벌리는 일이 없어야 하거든요. 아시다시피 현실은 반대죠. 집 사준 시부모들은 오히려 이런저런 명목으로 계속 돈을 주질 못해서 반대이고, 땡전한푼 못해준 시부모는 아마 보험 하나 제대로 들어진 게 없어서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자식돈을 뭉텅이로 깎아먹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 여성동지들이 불페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제가 아는 엘리트 여성 하나는 이렇게 되묻더라구요. 영어 잘하는 애랑 영어 못하는 애랑 누가 수학성적이 높겠느냐? 단순히 생각하면 영어 잘하는 애는 영어공부하느라 수학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수학성적이 낮아야 하는데, 현실은 오히려 영어 못 하는 애가 수학도 못하지 않느냐? 시댁도 똑같은거다. 결혼할 때 집사주는 시부모가 오히려 노후대비가 더 잘 되어있다, 결혼할 때 아무것도 못해주는 시부모일수록 노후대비가 제로다. 아무것도 못 받고 반반으로 결혼해서 시부모 병원비나 대고 살 거면 미쳤다고 결혼하냐. 이게 요즘 사회생활 해서 머리가 좀 돌아가는, 돈 좀 번다던가 친정이 좀 사는, 소위 엘리트 여자들 분석입니다. 물론 기분은 나쁘죠. 하지먀 그녀들의 분석이 팩트가 아니라고 하기도 뭣한 게 현실이죠.


이런 이유로, 여자가 결혼하려고 죽어라사라 돈을 모으거나, 여자부모가 딸을 반반결혼시키려고 지참금을 왕창 떼주는 일은 수십 년이 지나도 없을 겁니다. 그럼 미래의 한국은 어떻게 되냐고요? 돈 없는 남자들은 베트남, 캄보디아 2세들의 아버지가 되겠죠. 반대로 여자들은 돈 못 버는 여자들은 대개 취집할것이고, 돈 좀 번다는 여자들은 더 부유한 남자를 만나거나 아니면 노처녀로 늙게되겠죠. 저는 한국에서 동거는 활성화되지 않을거라 봅니다. 유럽과 달라서 한국은 동거가 곧 사실혼, 사실상의 결혼이거든요. 동거는 결국 여자가 오케이해야 하는 것인데, 돈 없는 여자들은 취집하면 되고, 돈 있는 여자는 그냥 혼자살면 그만이거든요.


그리고 불페너들이 또 하나 크게 착각하는 게, 직장있는 여자들, 직장생활 오래한 여자들일수록 남자를 잘 이해해준다 -> 그래서 남자를 편하게 해준다, 남자부담을 덜어준다 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천만의 말씀입니다. 오히려 직장생활 해본 여자들이 같은 여자들 어떻게 사는지 더 잘 압니다. 남편이 전세도 못해와서 반반으로 결혼한 여자가 결코 더 자유롭고 당당하게 사는 게 아니라는 거, 오히려 강남에 아파트 받고 시집간 여자가 큰소리 떵떵치며 산다는 거, 그 여자들이 숱하게 봐서 압니디. 먼저 결혼한 김대리 박과장이 왜 애 키우며 동동거리다 사표내는지 여성동지들이 귀신같이 알거든요.


진짜 없는 남자 부담 안 주고 남자가 돈 없으면 어때~ 내가 돈이 좀 있으니 이 돈으로 어디 조그만 데 얻어서 시작하자, 이러는 여자들이 누군지 아십니까? 사회생활 경험없고, 여대 나온, 강남사는 중산층 집안의 백수 딸내미들입니다. 이 여자들이 눈이 엄청 높을 거 같죠? 오히려 세상물정을 몰라서 아는게 없습니다. 말빨 좋고 이빨 잘 까는 남자가 입 좀 털면 아직도 세상물정을 모르고 소녀 같아서 사랑만 믿고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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