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식당 파업 못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보십시오

글쓴이2017.06.06 03:33조회 수 10419추천 수 104댓글 152

    • 글자 크기

정당하고 옳은 파업입니다.

가장 좋은 대우??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이털리는 소리입니다

참고로 전 거기서 기숙사 관계자도 아니고, 식당 노동자측도 아니고, 거기서 하릴없이 밥먹는 학생입니다.

 

매번 아주머니들 볼 때마다 더운 여름에도 위생문제 때문에 완전 무장하고

땀 뻘뻘 흘려가며 뜨거운 국물, 튀김국물 곁에 있어야 되고

머리카락 흘러내릴까봐 더워도 위생모 벗지도 못하는 모습 봐왔습니다.

그리고 바쁠때면 무거운 반찬그릇 밥그릇 손으로 번쩍번쩍 들고 나르시는데

나이드신 분 그러다 오십견 걸리시고, 어깨 탈나기 정말 쉬운 열악한데서 근무하십니다

꼴랑 평균시급 7천으로요.

이런데도 좋은?? 대우라뇨??

솔직히 스스로라면 시급 7천받고 저런 일 룰루랄라 잘도 하고 싶겠죠 그쵸??

그런 일을 휴일도 나와서 하신다는 겁니다. 돈주니까 상관없다고요??

직장에서 돈 줄테니 휴일도 나오라하면 참 행복하게 나가시겠다 그쵸??

 

역지사지 좀 갖고 삽시다. 기본 개념 아닙니까??

 

역지사지 하니까 또 걸리는 게, 식당아줌마들은 평소엔 노동자, 아쉬울때만 어머니 호칭을 듣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다닐 직장에서 평소엔 노동자취급 받다가, 사장이 아쉬운 거 시킬때만 푼돈 주면서 '우린 가족이잖나' 하고 부리면 참

상큼하시겠다 그쵸??

 

따라서 우리가 돈 좀 더 내더라도, 식당 아줌마들은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우리가 돈 더 낼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죠..왜냐, 대학생활원 측에서 중간에 해먹는 돈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깨끗한 척 하시지만..

전례가 있었습니다. 12년도 대학생활원 직원들의 식품납품비리 관련 기사 아래 링크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2433

대학생활원 측은 식당 아주머니들에게 걸맞는 대우를 해 드려야 하고, 그 비용을 학생에게 전가하고 싶다면, 그 전에 철저한 감사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봐주기 식의 자체감사나 내부감사가 아닌 공신력있는 국가기관에서 감사를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리의 전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득 허경영 씨 말이 생각납니다..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은 거라고..
 

어영부영 넘어가면, 청와대 신문고 등 다른 수단도 괜찮겠군요.

이런 일 냄새 좋아하는 기자들도 있겠구요.

 

제 입에 밥 좀 덜 들어가도, 어머니뻘 되시는 식당아주머니분들, 고생하십니다. 힘내세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063 월수 15:00 이찬호교수님 원가회계 꼴찌 나도바람꽃 2013.03.04
168062 [레알피누] 어제 채준원교수님 직업선택과 취업준비 뭐했나요??ㅜㅜ 즐거운 새콩 2013.03.05
168061 사회학과 사회학사수업 12시듣는분? 납작한 대추나무 2013.03.05
168060 교환학생 영어권국가로 갔다오신분~ 깜찍한 흰괭이눈 2013.03.05
168059 부전공 말이에요ㅠㅠ 섹시한 매화말발도리 2013.03.05
168058 원어강의 친근한 은목서 2013.03.05
168057 윤성근 교수님 유치한 물아카시아 2013.03.06
168056 오미옥교수님 마케팅관리질문있어요! 처참한 쇠뜨기 2013.03.06
168055 빗자루님ㅠㅠㅠㅠㅠ 끌려다니는 꽃창포 2013.03.06
168054 노사관계론 김종관교수님 ㅠㅠ 생생한 극락조화 2013.03.06
168053 수강정정고민 즐거운 게발선인장 2013.03.06
168052 박수남교수님 미시경제학이요ㅎㅎ 무좀걸린 홍가시나무 2013.03.07
168051 전자상거래와 전자무역 박은진교수님꺼 첫수업 들으신 분 계시나요? 눈부신 지칭개 2013.03.07
168050 이지은 교수님 마케팅조사론 이번주 기쁜 큰앵초 2013.03.07
168049 조상땅 찾기 해보신 분 있나요? 피곤한 만첩해당화 2013.03.07
168048 플로리안 포인트 얼마 이상 모이면 쓸 수 있나요? 무심한 갈참나무 2013.03.08
168047 곽춘종교수님 경영과학 괴로운 일본목련 2013.03.08
168046 [레알피누] 종개원 직업선택 수업 ㅊㅈㅇ 교수님 털많은 호밀 2013.03.08
168045 월수 9시 증권시장론 무거운 환삼덩굴 2013.03.08
168044 4영역 교양 서혜애교수님 환경과 생물 치밀한 양지꽃 2013.03.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