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짝사랑러의 일기&고민

화사한 감국2017.12.14 22:55조회 수 1635추천 수 6댓글 17

    • 글자 크기
그녀 옆에는 8년이나 된 남자친구가 있었고 모든 걸 다 기다렸다. 그 남자는 내가봐도 사람이 덜 됐으며 맨날 그녀를 울리기 바빴다. 작년 여름,헤어지고 난 후 같이 욕해주고, 울면 다독여 주고, 술먹고 연락한다는거 머리채 잡아서 말리고 수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나는 계속 기다렸다. 니가 그 사람을 잊고 괜찮아 지기를...3개월 정도 기다렸는데 이상하게 심장이 터져 버릴거 같았다. 자꾸 생각나고 자꾸 보고 싶고 목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결국 감성이 이성을 짓누르고 고백을 해버렸다. 그녀가 말했다. 8년 된 남자친구가 어떻게 3개월만에 잊혀 지냐고 자기 너무 힘든데 나까지 왜이러냐고 또 울었다...보기 좋게 거절 당한 줄 알았고 그 뒤로 연락이 끊겼다. 그러다 1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연락이 왔다. 난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아니 그 긴 짝사랑의 기간이 한 순간의 꿈인것 처럼 기억에 저편에 겨우 가두었는데 모든게 동시에 깨어났다...난 그녀를 만나면 다시 좋아하게 될거 같고 힘들거 같다...일단 담담하게 연락을 했고 크리스마쓰 이브에 만나기로 했다. 그녀는 뭐 땜에 연락한 걸까 외로워서? 오래된 좋은 친구 잃기 싫어서? 혹시 나를 받아줄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나는 고민이 깊어져 공부하던 책을 덮고 지금 누웠다..
    • 글자 크기
. (by anonymous) 프라이버시 문제 (by 고상한 엉겅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프로 짝사랑러의 일기&고민17 화사한 감국 2017.12.14
56362 프라이버시 문제17 고상한 엉겅퀴 2017.05.12
56361 퓨...아직도 마이러버...1 초라한 회향 2017.04.07
56360 19 무좀걸린 털진득찰 2016.01.16
56359 풋풋한 연애좀 ㅜㅜ25 깜찍한 여주 2013.03.30
56358 풋풋한 사랑을 하고싶어요12 겸연쩍은 새콩 2017.01.09
5635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2 미운 백화등 2016.04.30
56356 풀발기 5센치......곧 여친이랑 할거 같은데 두려움이 앞서요......31 착실한 은분취 2018.04.20
56355 푸짐한 물아카시아님6 착실한 구름체꽃 2014.09.21
56354 푸른빛 도는 저녁 어스름에2 키큰 방동사니 2013.04.26
56353 푸념좀 할께요.ㅠㅠ6 포근한 노루발 2016.10.09
56352 푸념 및 긴글주의16 정중한 은대난초 2016.05.26
56351 푸념53 다친 도꼬마리 2014.10.30
56350 푸념2 개구쟁이 때죽나무 2020.03.08
56349 푸념9 한가한 산국 2016.06.04
56348 푸념6 밝은 금목서 2014.10.30
56347 푸근한사람만나고싶다25 조용한 삼나무 2015.04.07
56346 푸근한 공대생 만나고싶네요29 명랑한 톱풀 2014.12.19
56345 푸.... 여자친구랑 카톡 대화 분석좀ㅜ 여자사람들 도저히 모르겠어요35 행복한 글라디올러스 2015.04.08
56344 표현하기 좋아하는 여자분들5 정중한 마름 2019.03.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