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어요

피로한 개나리2013.07.12 21:45조회 수 2001댓글 17

    • 글자 크기

고등학교 선배였는데 나 좋다고 따라다녔었어요

맘에 안드는 구석이 많아서 첨에 싫다고 했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누가 나 좋다고 그러면 첨에 싫었어도 정말 미운사람 아니면 좀 끌리고 그런거..?

그래서 두번째 고백 받았을때는 사귀었네요..

제가 눈물이 좀 많아요

사귀다보면 조금 서운한것도 있고 그런거 좀 있잖아요

그거 마음으로는 어느정도 참는데 눈이 먼저 반응해서 전화하다 훌쩍거리면 우냐고 그랬었어요

오빠가 주중에는 일한다고 바쁘고 체력이 약해서 보통 하루에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잠깐잠깐 연락 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친구는 만나고.. 제가 부산사람이 아니라 장거리 연애였는데 금전적인 부담은 좀 있지만 부모님도 보고 남자친구도 볼 겸 거의 매주 올라갔어요

그래도 일주일에 몇일밖에 못보고 일한다고 밤에 잠깐 만날수 있었는데 주말에는 친구보러 나가고.. 여자입장에서 섭섭했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울면서 전화해서 너무 서운하다그랬어요

그 친구도 그 선배를 알아서 제가 내 대신 좀 타일러서 나한테 좀 더 잘 해 줄수 있게 해 달라고 그랬어요

뭐.. 그래서 친구가 도와줬는데... 자기도 여러모로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힘들다고 헤어지자네요

좋아하게 만들어놓고선 무책임하게..ㅋㅋㅋㅋ

그게 최선이냐니까 최선이래요

잡으면 나 더 싫어진다고 그만하래요

더 안나아질거같아서 그냥 놔 줬습니다... 

처음에 맘에 안들었던거 중에 하나가 좋아하는 여자가 자주 바뀌는거라서

그거에 대해선 많이 민감해서 자주 틱틱대곤 했지만

오빠가 돈없을때 교통비정도 빌려서 부산 왔을땐 데이트 비용 제가 다 내기도 했었고

오빠 일한다고 힘들다 그래서 선물로 커플티랑 레모나 사가지고 줬는데 결국 커플티는 입어보지도 못하고 50일도 되기 전에 헤어졌네요...

그냥.. 화나기도하고 슬퍼서 끄적거려봤어요

    • 글자 크기
남자분들중에 혹시 (by 촉박한 쪽동백나무) 소개받는거에대해 (by 착한 이팝나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1724 ''''''22 난감한 며느리밑씻개 2014.01.08
41723 남자분들중에 혹시6 촉박한 쪽동백나무 2013.12.15
헤어졌어요17 피로한 개나리 2013.07.12
41721 소개받는거에대해4 착한 이팝나무 2013.04.24
41720 .6 부지런한 미역줄나무 2013.03.18
41719 .3 화려한 뱀고사리 2018.08.27
41718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9 화사한 천남성 2018.05.14
41717 [레알피누] .14 눈부신 회화나무 2018.01.06
41716 아웃도어 패딩도 패완얼인가요?5 세련된 흰여로 2017.11.22
41715 첫만남에 술은 별로인가요?6 아픈 하와이무궁화 2017.11.08
41714 너무 이뻐지고싶어요8 서운한 옻나무 2017.11.07
41713 22 발냄새나는 매화노루발 2016.12.31
41712 가볍게 만나볼까요 말까요6 꾸준한 참골무꽃 2016.10.24
41711 .37 참혹한 술패랭이꽃 2016.09.03
41710 남자분들 코털이요....22 운좋은 옥수수 2016.07.25
41709 남자후폭풍7 초조한 개머루 2016.05.28
41708 연락 함만 더 해주면 안되나10 바보 산뽕나무 2016.05.12
41707 그사람의 여자친구가 질투나요2 잘생긴 봉선화 2016.04.18
41706 [레알피누] 여자가 고백하면17 깔끔한 구슬붕이 2016.04.07
41705 남자친구가 저를 질려하는거 같아요..12 야릇한 램스이어 2015.08.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