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뭘해도 허전해요

글쓴이2019.08.08 22:59조회 수 1612추천 수 3댓글 7

    • 글자 크기

헤어진지 한달쯤 됐어요. 제가 헤어지자 말한건데, 상대도 딱히 잡지는 않았고 헤어지고서도 그쪽이 먼저 연락해온적도 없어요.살이 빠진걸 보면 상대방도 맘고생한 것 같긴 한데 보고싶거나 잡고싶었음 무수히 많은 기회가 있었기에 그러지 않은걸 보면 그냥 마음이 다한 거라고 봐요. 제가 먼저 헤어짐을 얘기한 이유도 사귄지 1년 넘어가니까 상대방이 너무 변한게 느껴져서 서운하고 실망스럽고 외로운게 쌓여서 였어요.

 

아무튼 그렇게 이별을 하고, 지난 한 달동안 허전함을 채우려 많은 일을 해봤어요.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연애를 할 때도 행복하다 해서, 혼자 영화보기, 노래방 가기, 서점에서 책사서 책읽기, 머리 바꾸기, 운동 다니기, 조깅, 등산, 손톱발톱 관리받기, 예쁜옷 사기, 친구 만나기, 모임 나가기, 고양이강아지 보기 등등..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저를 위한 물질적, 정서적 투자는 다 해본 것 같아요. 

 

근데 뭘 하더라도 둘이서 할 때처럼 기쁘지도 재미있지도 않아요. 특히 모든 일들이 끝나고 밤에 집에와 잠들기까지 마음이 너무 공허하네요.. 

 

이별을 함으로써 가장 가까운 친구를 잃어버리게 된 것 같아요. 직장인이라 새로운 친구나 인연을 만날 기회도 없고 맘편히 슬퍼하기도 어려워 그냥 이렇게 공허한채로 하루하루 보내며 살고 있어요. 뭘 더 해보면 저에게 도움이 될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5644 전남친보고싶다27 힘쎈 민들레 2017.04.25
55643 마이러버 후기28 적나라한 달뿌리풀 2015.05.30
55642 조용한 성격에 살짝 밝히는여자9 미운 브라질아부틸론 2018.12.12
55641 [레알피누] 19 질문 남자만54 과감한 물아카시아 2015.04.05
55640 이쁜 분들이많아진이유23 쌀쌀한 일본목련 2017.06.08
55639 거참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마이러버 한번더 해야되지 않겠습니까?27 친숙한 물억새 2014.10.27
55638 여자친구 사귄지 2주좀 됬는데10 육중한 산호수 2014.04.12
55637 남자분들 주변에 어떤 여자가 계속 서성거리면28 외로운 둥근바위솔 2017.10.18
55636 키 차이가 30센티 정도 나는데 많이 불편하겠죠>???15 코피나는 고란초 2015.01.15
55635 여자분들 남자 외모볼때17 잉여 아주까리 2013.12.13
55634 18)여자분들 페북태그40 우아한 겹벚나무 2017.01.09
55633 전역2주전부터 잠수탄 전남친42 유별난 솜방망이 2015.10.18
55632 남친이 구여친이랑 2년넘게 동거했습니다42 초연한 다닥냉이 2015.04.24
55631 .13 푸짐한 감초 2018.07.20
55630 화장안하고다니는 여자의심리14 건방진 반송 2014.12.16
55629 남자의 기억속에 가장 잊혀지지않는 여자18 사랑스러운 목화 2016.06.11
55628 집앞 알바생 번호따려는데..23 착실한 나도밤나무 2015.08.09
55627 [레알피누] 19금) 여자친구와...32 의젓한 부들 2013.12.02
55626 반짝이 4놋핏준커플 ㅋㅋ6 청렴한 은분취 2018.05.25
55625 남자가 무서워요. 어떻게 고치죠?ㅠㅠ18 즐거운 왜당귀 2018.04.0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