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님들께서는 연인에게 이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해요.

글쓴이2019.08.25 00:47조회 수 2248댓글 20

    • 글자 크기

여자친구와 저 모두 직장인이고 여자친구는 보통 2주에 한번씩 주말이면 본가로 가요.

본가와의 거리가 좀 있다보니 본가 갈때는 못보고 저도 평일에는 외지에 가다보니 평일에는 거의 못보는 상황입니다.

근래 여자친구가 고향에 가서 카톡을 하고 있었는데,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여자친구가 잘자라고 하길래

더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여자친구가 '잘자 그럼 이만' 이라고 하는데

제가 소심한건지 이상한건지 이 말이 너무 기분이 나쁘고 섭섭한거에요...

그래서 제 기분을 말했더니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자기는 얘기도 다했고 잘자라고 하고 끝날 이야기이니 그냥 딱 정리하고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고 동시에 여러개 하는거 보다 하나씩 집중해서 하고 다른거 하는게 마음이 편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을 하는데 아 나랑 이야기하는게 일 같이 느껴졌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다소 회의감이 드네요....

평소에도 이런 느낌이 있어서 우리가 만나는게 일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많이 노력했는데, 오늘따라 함께 하지도 못하고 멀리 떨어져서 카톡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말을 들으니 마음에서 자꾸 울리네요.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게 또는 여자친구를 배려하지 못하는게 아닌지 학우님들께 여쭙고 싶어요. 곧 대화를 해보기로 했지만, 제가 사소한 것에 너무 집착하는거라면 놓아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생각이 많아지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거라 정황이 부실하네요ㅠ 부족한 설명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5783 .6 방구쟁이 할미꽃 2015.08.22
55782 .4 끔찍한 회화나무 2015.08.03
55781 .23 재미있는 메꽃 2021.02.02
55780 .12 신선한 고추나무 2017.01.09
55779 .10 고고한 패랭이꽃 2015.11.08
55778 .12 부지런한 호랑가시나무 2014.07.29
55777 .47 해맑은 털중나리 2018.05.11
55776 .2 냉정한 풍접초 2019.12.13
55775 .5 슬픈 무스카리 2018.07.04
55774 .48 친숙한 가는잎엄나무 2014.06.02
55773 .10 거대한 부레옥잠 2014.09.05
55772 .6 절묘한 사마귀풀 2017.07.22
55771 .1 사랑스러운 뜰보리수 2018.07.25
55770 .3 적나라한 때죽나무 2019.12.17
55769 .1 뚱뚱한 나도밤나무 2013.06.17
55768 .7 정겨운 숙은노루오줌 2014.06.26
55767 .1 잘생긴 풀솜대 2016.12.05
55766 .12 화사한 개암나무 2016.01.17
55765 .24 활동적인 구름체꽃 2016.12.05
55764 .20 무심한 삼백초 2014.09.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