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총학생회가 왜 욕을 먹을까요?

청소기2012.02.01 23:09조회 수 4558추천 수 9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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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가 소통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소통이란 뭔가요.

 

생각이 다른 두 주체가 서로 서로 의견을 나눠가며 합의점을 찾아가는 거죠.

 

근데, 총학생회의 화법은 일방통행이에요.

 

 

 

우리가 한대련&부경대련 활동을 하는 것은

 

이러이러이러이러이러이러한 점에서 옳다.

 

그러니 우리 생각에 따라달라.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소통'하겠다.

 

 

근데 이런 거, 소통인가요 설득인가요?

 

총학생회의 신념과 생각을 학우들에게 관철시키려 드는 느낌만 가득입니다.

 

말만 존댓말이지 실상은 "우리들의 의견이 이렇고 이게 대의다. 우릴 따라달라." 수준의 강권입니다.

 

 

부경대련 대표하고 싶으셨으면, 차라리  애초에 공약에 내세우시지 그러셨습니까.

 

모든 대학의 학우들까지 챙기고 싶으셨으면,  부산대 회장에 출마하지 마시고 서울가서 한대련 집행부로 일하셔야지 왜 부산대 회장을 맡으셨나요?

 

지금이라도 사퇴하시고 서울로 가세요. 전체 대학생들을 위해 일하실 생각을 가진 분이 왜 부산대학교를 끌어들여요? 

 

진짜 회장님께서 대학생들을 위해 일하고 싶으시다면, 올해 임기는 부산대를 위해서 올곧이 바치시고

 

前 부산대 총학생회장님의 직함을 달고 일하러 가셔도 되잖아요.

 

어디까지나 학생들은 부산대를 위해, 부산대학생들을 위해 달라고 뽑아드린 거 아니었습니까?

 

몇년전부터 그랬지요. 부산대 회장이 된 후, 교외로 슬슬 빠져나가던 회장들의 모습들을.

 

그리고 항상 부회장이 남아서 인터뷰다 뭐다 다 대행하던 모습들을.

 

부산대 회장직이란 대체 그들에게 뭡니까?

 

회장님들이 품고 있는 대의를 위해서 등에 업어야 할 명예직같은 건가요?

 

부산대 회장 안하면 부경대련, 한대련 활동 못합니까?

 

회장직함 갖고 있어야 부경대련에서 일할 수 있어요?

 

회장님이 원하는 그런 활동 하고 싶으시면 지금 다 내려놓고 서울가세요.

 

회장님의 개인적 생각에 2만 학우들을 끌어들이진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 학우들이 찬성하는 거 같아요? 찬성하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으니 그래 보이나요?

 

 

총학생회님들, 제발 학생들을 가르치려 들지 마시고, 설득하려 들지 마세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런적 없다고 생각할 거에요.

 

써놓은 글들을 좀 한발짝 떨어져서 읽어보세요. 그런 글들이 학우들에게 어떻게 읽힐 것인가.

 

 

아무튼 이상입니다. 몇년째 반복되는 총학생회의 역마살에 지쳤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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