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취준을 준비하는 여학우분들께

글쓴이2019.01.03 03:24조회 수 11016추천 수 68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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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을 시작할 때 막막한 마음. 물어볼 곳도 없어서 답답했던 마음.

저도 같은 마음을 가졌었고, 제가 아는 선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1. 정장 비싼거 안 사도 된다. 면접 끝나면 입을 일이 거의 없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여자는 정장 사놓으면 면접 때 말고 거의 안입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바로는 남자분들은 정장 사놓으면 면접, 친구결혼식, (비즈니스캐주얼을 지양하는 회사를 다닐 경우) 출근시 이래저래 입을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면접 보러 가도 남자정장은 재질부터 색깔까지 정말천차만별이더라구요.

근데 여자정장은 뭐랄까.. 딱 면접용 정장 느낌이라..자켓이 슬림핏에 굉장히 포멀하기 때문에 다른 옷이랑 같이 입기도 애매하고.. 저는 정장 치마가 너무 안어울려서 바지를 샀었는데 불편해서 격식을 차려야할 일이 있다면 그냥 슬랙스 입는게 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면접 보러가면 여자는 블라우스의 변주일뿐 다~~~ 똑같음. 검정자켓에 검정치마 or 검정바지. 블라우스 넥라인이 라운드 or 브이넥 or 반폴라형 or 프릴형 or 주름형 으로 조금씩 다른게 다더라고요

 

> 어디서 사야하는가, 얼마인가

다른분 글에도 덧글 남겼지만 지인이 H&M에서  정장치마와 자켓세트를 7만원주고 샀다더라구요. 또 다른 지인은 인터넷 검색해서 4-5만원짜리 세트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엔씨 2층에 여성복 매장 몇몇 곳에서 정장을 판매합니다. 리스트나 기타등등이 있습니다. (리스트 말고 기억안남)

엔씨이층에 많이 팜. 브랜드 살 경우 자켓+블라우스+치마or바지 해서 20-25 정도합니다

 

> 경험하고 깨달은 꿀팁

상반기 준비시 3-4 늦으면 5월달쯤에 정장을 구입하게 될텐데, 이때 백화점에서는 여름정장만 판다. 겨울, 봄가을정장 안팜 (내기준). 여름정장이라고해서 반팔은 아니지만 굉장히 얇은 원단에 자켓도 한겹이라 5-6월에 입어도 덥지 않을 수준. (정말 얇다) 블라우스도 7부,8부 밖에 안팜.

상반기에 원샷원킬할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하반기로 넘어갈 경우가 문제다. 하반기에는 10-11월 늦으면 12월까지 면접을 봐야하는데 이 여름 정장을 입고 면접을 갈 경우 얼어뒤질거 같아서 뒤지고 싶다 그냥.... 히트텍 껴입으면 되겠지 했는데 소용없음... 얇은 여름 원단 사이로 바람이 술술 들어온다.

 

그래서 하반기에 정장을 사는것을 추천한다. 하반기에는 정장을 안 사봐서 모르겠는데 봄가을용과 겨울용이 따로 있을 것이다. 잘 확인하고 사는 것을 추천한다ㅎ . 겨울용밖에 없어서 겨울용을 샀다가는 상반기에 면접을 볼때 겨터파크를 개방할 수 있을 것이다.

봄가을이 젤 적당한 듯

 

+ 여자정장은 정장사도 정장가방 안줌(왜인지정말모르겠다) 인터넷에 한 삼천원하면 살 수 있고 파크랜드 같은 양복점가면 팔지않응까여?(잘모름)

있으면 편하기도하고 불편하기도 함. 근데 요새 나오는 정장 잘 안구겨지고 정장가방 부피차지 꽤 커서 몇번 안들고다님. 걍 대충 살짝 접어거 가방이나 쇼핑백에 들구 가셔도 됩니다. 

 

2. 구두는 낮고 편한거 사자.

여자라면 누구나 높은 굽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을 가져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아님말고). 필자도 면접관에게 좀 더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5-7센치굽을 사볼까? 라고 고민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닥치고 3센치를 사라는 지인언니의 말을 들었고, 그 결정은 현명했습니다. ( 그렇다고 3센치가 편한건 아님ㅎ).

 

>잡담

12시간동안 면접을 본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 있엇음에도 불구하고 발이 불편해서 구두를 집어던지고 싶었습니다. 1시간짜리 면접을 봐도 대기하는시간부터 ~ 면접장을 나올때까지 신고 있어도 발 아파요.

몇번의 면접짬을 먹고 난뒤부터는 운동화를 신고 면접장에 갑니다. 면접을 시작하기전, 혹은 불려가기 바로 전에 구두를 신고 면접 끝나자마자 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운동화를 신어서 구두를 신고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구두를 신고 예뿌게 또각또각 걸어가는 로망이 있다면 해보시고 제물로 발을 바치시면 됩니다.

물론 내가 평소에 킬힐를 신고 뛰어다닌다, 구두 따윈 밥이다 하시는 분들은 해당사항 없음. 저는 평소에 구두를 종종 신고다님에도 불구하고 긴장+스트레스 등 때문에 더 아픈것 같다고 느꼈어요. 편한게 최곱니다 으어

 

> 어디서 사야하나, 얼마정도하나

제가 알고, 제 주위 취준생들이 구입한 브랜드 몇개만 알려드리자면 엘칸토, 탠디, 락포트 세개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편한 순을 알려드리자면 락포트 > 엘칸토=탠디 인것 같음. 물론 가격은 편한순과 동순 ㅎ

가격은 인터넷최저가(카카오쇼핑가)로 5-30 정도인듯

매장에서 정가로 사면 당연 비쌀 것이고, 인터넷으로 사면 좀 더 싸게 구매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매장에서 신어보고 품번 찍어서 인터넷으로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웬만한 신발브랜드점 가면 면접구두는 한두 모델쯤은 꼭 있을 겁니다. 엘칸토는 부대엔씨에도 있음

 

넘비싸다하시는분은 네이버에 면접용구두 검색하면 라텍스 들어있는 빵빵한 제품 2-4만원에 팜. 저는 이렇게 산것도 신었었는데 가성비 갠찮았어요.

 

> 구두 앞코 모양과 굽모양?

보통 둥근코가 정석이죠. 그치만 뾰족한 스틸레토나 스퀘어토도 신어도 됩니다. 면접관이 저희 구두보먄서 저것은 스틸레토군 하면서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져. 넘 튀지만 않으면 되는 것 같아요. 로퍼 신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발목에 끈 달린 메리제인 신으신 분도 봤고 통굽도 있고 구두 끝에 ㅇ금장박힌거 신고오는 분도 있음  무튼 그냥 무난무난한 검정구두라면 집에 있는거 아무거나 신어도 ㄱㅊㄱㅊ

 

 

3.머리에너무많은공과시간을쏟지말자 귀찮으니까

면접보러가면 여자는 앞머리 없고 머리뽕은 잔뜩 넣고 묶은머리가 대부분임. 거의 복붙수준. 스게-

물론 저도 처음엔 앞머리 뽕 넣고 실삔으로 고정하고 스프레이 뿌려서 완성하곤 했습니다. 근데 아침에 그러기 귀찮잖아여.. 나중에는 아침에 머리 감고 풀고 면접장 가서 걍 거기서 머리 다마르면 묶고 그랬음.

물론 지저분한 것보다 공들인 머리가 낫겟지만 그냥 깔끔하게만 고무줄 하나로 묶으면 됩니다. (항공과 등 외모를 많이 보는 직군의 경우는 제외)

아 그리고 앞머리 기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솔직히 크게 영향은 없는듯합니다. 있는분들도 합격하신 분 많이봤어요. 그치만 저는 쫄보고 없는게 편해서 길렀음. 

 

4.귀걸이까지 신경쓰지말자

보통 진주귀걸이나 심플한 귀걸이를 하더라구요. 근데 이건 정-말 모르겠긴한데 전 그냥 안하는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공대쪽이나 식품쪽은. 면접관님들마다 다르겠지만 좀 보수적인 곳 같은 경우에는 귀걸이를 불필요한 악세사리(??)보시는 분들도 있고.. (악세사리 맞긴 맞음 ㅎ) 식품은 위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귀걸이 못낀다믄서요? 피어싱도..

피어싱 구멍막힐까봐 걱정되시는 분들은 투명플라스틱 귀걸이 끼고가세요. 내눈에는 잘보여서 걱정되지만 면접관 눈에 절대 안보임. 티1도안남.

 

5.화장은심플하게깔끔하게

화장도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깔끔하게하면 됩니다. 깔끔한게 뭔지모르겠으먄 할머니나 할아버지, 으른들한테 얼굴 어떻냐고 물어보면 됨.

쥐잡아먹은 것 같다 > x

무섭다 > x

우리 ㅇㅇㅇ는 화장안한게 더 예쁘다 > fail

 

> **주 아래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피부는 깨끗하게, 잡티가리는 정도로 표현

-눈썹은 선이 깔끔하게 정리, 필요하면 그리기

-섀도는 단색 추천 > 평소에 쓰는 색 바르면 됨

( 쿨톤분들 베이지 억지로바르지 마십셔.. 약간 붉+핑 도는 섀도 옅게 발라도 ㄱㅊㄱㅊ 저도 쿨톤인디 로라 진저바르다가 얼굴 똥되서 ㅇㄸㄷ 무화과 어쩌고 얇게 바르고 매우미세한펄들어간 크림섀도로 눈두덩 가운데 톡하고 끝냄 > 매우 깰끔깰끔 ) 

-마스카라는 뷰러로 올린거 고정한다는느낌으로 얇게 한겹만 해주시고

-립은 빨간거!!!!!! 안발라야지하면서 누드톤 바른다고 토인되지말고, 그냥 평소 자주바르던 색깔 아주 얇게 바르면 절대로 안망하고 깔꼬롬하니 이뿝니다

-쉐딩은 그냥 적당히...

-나머지는 알아서하세요..

 

 

 

 

글이 너무ㅋㅋㅋㅋㅋㅋㅋ길어졌네요...

학우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던 저의 마음이라 생각해주십셔...

 

요약

 

1.정장은 면접끝나면 잘 안입으니까 비싼거 안사도 된다

2.발이 피곤하면 온몸이 피곤하다. 괜히 높은거 신는다고 나대지말고 편한거 신자

3.머리한다고 시간과 땀을 쏟지말자. 앞머리 있어도 괜찮으니 단정하게만 해가자 (단발이라 안 묶이면 안 묶어도 됨) > 머리 뽕 넣을 시간에 5분 더 자는게 좋은 것 같다

4.귀걸이는 해도되고 안해도 된다. (식품이나 공대 쪽이면 안하는게 나을수도????)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

5.평소에 안하던 화장하다가 망하지말고 평소 쓰던걸로  미니멀하게 화장하자

 

 

더 궁금한거 있으시면 덧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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