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당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글쓴이2012.04.16 18:45조회 수 2801댓글 8

    • 글자 크기

자게에도 올렸지만 여긴 고민상담 방이니까 상담좀 해주세요 ... ㅜㅜ

여자구요, 혼자 자취합니다.

어제 시험공부 하고 있는데 밤 열한시 넘어서 누가 벨을 누르네요

길건너 그린비치 원룸 아줌마라면서

제 이름이 적힌 NC백화점 봉투를 내밀면서 학생 거냐고 합니다.

주소를 보니 제 것이 맞더군요.

제거 맞다고 하니까 일단 나오랍니다. 영문도 모르고 나왔죠 문도 못잠그고..

저희 원룸에서 그곳까지의 거리는 100m정도밖에 안되구요

 

자기네 원룸 앞에 제 쓰레기가 있답니다. 거기 왜 갖다버리냐고 합니다.

당연히 전 그런적 없구요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꼬박꼬박 저희원룸앞에 내놓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제가 저희원룸 놔두고 왜 그까지 가서 부지런히 쓰레기를 버리고 옵니까-_-;?

 

 

가니까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아저씨랑 딸처럼 보이는 여자분이 있더군요.

제가 가니까 세명이서 저한테 학생 쓰레기 맞는지 확인하라고 몰아붙입니다.

당장 제 집에 가서 종량제 봉투랑 고무장갑을 가지고 나와서 자기쓰레기만 가지고 가라고 하더군요,

제가 안버렸다고 아무리 말해도 안 듣더군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바보처럼 집에 돌아와서 고무장갑이랑 종량제 봉투를 가지고 나갔고,

저는 제가 버린것도 아니고 지정된 장소에 버린건데 황당하다고 하니까 아무튼 학생 쓰레기는 학생이 치우래요.

주저앉아서 장갑 끼고 12시가 넘은 시간에 쓰레기더미에서 핸드폰 불빛 비춰가며

제 쓰레기를 골라내는데 울컥하더이다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더군요.

저는 혼자 치우고 있고 그 셋은 바라보면서 욕을 하더군요

저희 원룸 아주머니를 통화시켜 드려도 막무가내입니다.

대학생인데 남의 원룸 앞에 쓰레기나 버리고 몰지각하다느니............

 

 

제가 집앞에 쓰레기때문에 흥분하신건 알겠는데...

일단 제쓰레기니까 치우긴 했지만 정말 저는 안버렸고 늦은시간에 여학생 혼자 있는거 뻔히 알면서

찾아와서 의심이나 하고, 아니라 하는데도 장갑끼고 쓰레기 주우러 나오라고 하는거 이건 진짜 아니라고 하니까

학생입장만 생각하네. 나도 황당하다. 처음에 고발하려고 했다 하면서

생리대도 있던데 학생꺼는 없냐고 합디다 . 자기도 딸이 있으면서 남의 자식이라고 어떻게 ..그런 말을..

 

 

참고로 스트레스때문에 두달째 생리 안하고있고, 제가 쓰는 생리대껍질도 아니었고 . 아니라고 말하고나서

그때 참고있던 눈물이 폭발하더군요. 그대로 엉엉 울면서 집에 돌아와 엄마한테 전화드렸죠

엄마가 폭발해서 당장 부산 오겠다고 합니다.어떤 부모가 딸이 그런일을 당했는데 가만 계실까요.

오늘 원룸 아주머니가 가서 그런 학생 아니라고 말하고오셨다던데

저는 어제 한숨도 못자고, 당연히 공부도 못했죠. 사과 요구해봤자 말 안통하는 작자들일거 같긴 한데

모욕죄나 명예훼손은 증거가 없어서 성립 안되는 거겠죠? 그쪽에서 제 쓰레기 나왔다고 고발하면

제가 안버렸어도 과태료 내야 하나요? 기록에도 남고?

한번 대판 싸워야 나아질까요.

혼자 자취하면서 이렇게 모욕적이고 상처입은거 처음이네요

 

 

혼자 자취하시는분들 좀더 강해지세요! 저처럼 바보같이 당하지 말고..ㅜㅠ

아예 처음부터 안나갔어야 했는데 제가 바보죠; 주소 아니까 해코지할까봐....

택배 영수증, 봉투 다 보관하거나 찢는데 그게 어쩌다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쓰레기 버리실때 꼭

제대로 처리 하시길 바라구요! 저같은 피해자 또 나오지않길...ㅡㅡ ㅜㅠ

딴에 어른들이라고 말대꾸도 제대로 못했어요.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지금 참느라 정신병 생길 기세-_-

어떻게 해야 할까요저는.......내일 시험인데 공부도 안되네요 ㅜ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540 12년 남사친에게 성추행/몰카당한 여자62 바보 뽀리뱅이 2019.03.09
167539 116 해박한 노랑코스모스 2014.05.23
167538 부산대로 편입 질문좀 부탁드려요20 적절한 둥근바위솔 2013.09.08
167537 부산대 다니면서 느낀거104 자상한 돌양지꽃 2018.02.13
167536 휴지심 변기 막힌거 뚫어보신부뉴ㅠ12 화난 먼나무 2013.11.16
167535 페이스북좋아요1초만에취소했는데8 특이한 송장풀 2014.01.14
167534 부산대 앞 bk피부과, 미피부과?4 의연한 박주가리 2013.05.10
167533 아버지가 우는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47 빠른 까치박달 2017.02.05
167532 2급공무원이요..37 특이한 갓 2012.11.08
167531 한자자격증 어문회vs진흥회or상공회의소11 저렴한 다닥냉이 2013.08.18
167530 흡연자 사랑니발치21 훈훈한 풍선덩굴 2016.12.26
167529 글로컬 사업을 하면 부산대가 좀 살아날라나요1 포근한 기린초 2023.06.28
167528 스터디 성비 맞추는 이유(경험자입니다.)67 돈많은 주걱비비추 2014.11.16
167527 무역학과 취업잘되나요?23 거대한 비수수 2014.07.25
167526 교대 vs 약사 vs 공무원 vs 공기업 vs 로스쿨65 점잖은 담배 2016.08.16
167525 지난 고시생활에 대한 고찰,53 무례한 좁쌀풀 2018.02.04
167524 건설관 옆 부산대 고시원 살아보신분?30 이상한 세열단풍 2014.06.01
167523 컴활 합격 미리보기 아직 되나요???3 어두운 곤달비 2017.08.23
167522 4학년 학점 3.5가 로스쿨 가는법은 없나요?18 큰 넉줄고사리 2017.09.22
167521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62 난감한 풍란 2017.12.2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