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만큼 이기적인 것은 없다.

절묘한 고로쇠나무2015.11.25 00:57조회 수 3336추천 수 20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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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 서로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참 다행인 일이다.

하지만 큐피트의 화살도 언제나 맞을 순 없는 법.

만약 거절을 하려한다면, 상황은 난처해진다.


내가 싫다는 것도 진심인데.
왜 상대의 진심에 죄책감을 느껴야하는가?

진심이라는 상대의 말에 난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는가?

동정어린 시선? 죄책감에 사로잡힌 얼굴?



진심없는 사랑은 단연코 쓰레기다.

하지만 그 진심의 무게를 안다면, 너무 세게 휘두르지 마라.

예기치 못한 진심의 엄습은 폭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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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를 검색허용을 안해놓은건지... 다른 아이디를 써놓은건지... (by anonymous) 주장이강한사람 (by 어설픈 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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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거절 후에도 상대방이 자신은 진심이라고 끈질기게 다가오는 상황이라 정말 공감가네요. 진심이 도대체 뭐길래 나한테 이런 감정 소비를 하게 하는지.. 폭력이라는 말 정말 와닿습니다.
  • 진심임을 어필했다면 진심을 깔끔하게 접는것도 필요한데 말이죠
  • 글 정말 잘쓰시네요.
  • @눈부신 더덕
    글쓴이글쓴이
    2015.11.25 16:01
    감사합니다 :)
  • 저는 거절하는데 죄책감이 왜 드는지는 이해가 잘 안가네요.
  • 진심이 컵에 물이 넘쳐서 쏟아져서 나오는 거죠..
  • 거절하는데 죄책감을 왜느끼죠.
  • 캬~
  • 시발 그러면 모든 여자가 싫어하는 모쏠들은 얼마나 억울한데
  • 모쏠들은 100번 진심을 가지고 100번 진심을 접어야하나?
  • 왜 이래라 저래라임?
  • @행복한 곰취
    글쓴이글쓴이
    2015.11.30 20:02
    먼저 여담으로 씁니다.
    100번째 고백하는 모쏠의 입장은 개인의 것입니다.
    99번 실패했으니 100번째 고백은 성공할 것이다?
    고백받는 사람은 첫번째 고백이고, 거절하는 것 또한 개인의 자유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도박사의 오류라고 부릅니다.


    본론으로 가볼까요?

    "나는 진심이야! 왜 아무도 몰라주는거야?" 라고 울부짖어봤자, 타인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등장합니다.
    고백하는 마음이 거절하는 마음보다 진실된 것인가?
    우리는 어느 쪽에도 쉽사리 우위를 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선 간단하게 고백의 손을 들어줍니다. 왜냐? 고백하는 사람이 더 약해보이니까요.

    인간관계에 있어 어느 마음이든 진심이라면, 어느쪽의 경중을 판별할 수도 없습니다.

    고백하는 사람은 약자라는 입장에서 자신의 진심이 더 선하고 진실되어 보이죠.
    우리는 이러한 언더도그마 현상을 경계해야합니다.

    제 글의 요지는 여기까지입니다.


    참고로, 모쏠의 고통이 가엾다면 사개론의 [연애는 도박이다] 편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글쓴이
    거절하는 것도 자유고 고백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죠 고백을 받아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거고 거절당해서 아플 수도 있는거고 누군가는 고백을 해야 사랑은 이루어지는 것이라 진심이 있으면 고백은 해야 커플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거죠. 진심을 가지고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껴달라는 것도 아니거니와 고백을 할 때 진심이 아닌듯 고백하란 소린가요? 진심없는 고백 또한 받는 입장에선 폭력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거구요 세상은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거늘 고백을 하는 사람에게 지켜야할 예의와 책임이 있는가하면 받는 사람 역시 예의와 책임이 있는겁니다. 고백하는 쪽만의 문제는 아니지요 또한 고백하는 사람이 있기에 고백을 받는 사람에게 +의 기회가 생기는거구요 결과가 +가 될지 -가 될지는 운이죠
  • 이런 허세글에 추천이 왤캐 많아
  • @눈부신 금불초
    글쓴이글쓴이
    2015.12.2 15:34
    크큭... 흐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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