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시 제일 고민되는게 내가 할 수 있을까에요
지금이야 학점이 1등이라지만 공부를 안하는 사람들도 있고 기타 운이 작용도 하죠... 게다가 카이스트에는 왠지 모르게 날 때부터 똑똑한 사람들이 있을거 같구요 겁도나고 두렵습니다 도태되고 역량이 떨어질까봐
요즘은 진짜 걱정 스트레스 같은게 많아서그러는지 잠도 설치고 기본적인 영어 단어 스펠링도 a였나? e 였나? 라고 헷갈려하고 여태배운 전공들도 사실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최근 정말 충격적인건 아버지 이름도 헷갈리더라구요. ㅔ인지 ㅐ인지... 진짜 머리가 돌인건가 싶기도하고 내가 가서 잘해낼수 있을까? 란 걱정이 요즘 너무 큽니다. 자신도 없구요. 남들이 넌 원래 잘하니까 똑똑하니까 이런 말도 전혀 위로나 격려가 되지 못하고 부담인거 같아요.
제가 날때부터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열심히 해오면서 이런걸 이룬거라 제가 신경을 안쓴다면 쉽게 사라질거란 두려움이 있습니다. 전 정말 노력파거든요? 그냥 책을 다외웁니다 ;; 물론 이해를바탕으로 외웁니다. 근데 이런게 내가진짜 즐거워서 하는지 회의감도 너무 들구요. 이전에는 문제푸는 맛 새로운걸 배우고. 이해하고 남한테 주저리 주저리 할때 재미가 있었던거 같은데 이제는 그냥 저한테 일이 된거 같아요.
그래서 다들 어떻게 자신에게 확신을 심어주나요?
그리고 원하는 분야는 없습니다. 그냥 새로운걸 알아가고 배우고 이해하고 실생활에적용하고 쓰이는 모습을 보는게 재밌고 뿌듯한거지 분야? 이런건 없어요 그래서 랩실도 못정하겠고 자신도 없습니다
다들 분야는 어떻게 정하신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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