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셨다

태연한 족제비싸리2015.11.30 19:12조회 수 7205추천 수 116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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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난 탕수육을 좋아했다

내가 슬퍼하거나 기운 없고 힘들어할 때

엄마는 탕수육시켜주까? 하고 물어보셨다

탕수육하나로 내 기분이 풀리리라 믿으셨을까

어제 엄마가 우셨다

60이 넘는 나이에 아픈 몸 이끌고

식당에서 일하며 가족 뒷바라지하는 자신이 서러우셨을까

엄마는 초콜릿과 포도를 좋아하신다

여러 곳을 들려 엄마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사고 포도를 사서 집에간다

고작 내가 해드릴 수 있는게 이것 뿐이다

엄마도 이런 마음이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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