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는 .. 받아서 나오면 이득이고 안나오면 본전. 그런데 아예 안받았는데 족보문제가 나왔다면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은 했었으니까요. (족보안받았음..ㅋㅋ) 그래도 A+을 받은 이유는 족보를 볼 시간에 그냥 내용을 더 공부하고 스스로 예상문제도 만들어서 외워보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있어도 재수강인 사람이 있는 반면 없어도 잘하는사람들이 있을거니.. 그닥 신경안쓰지만 억울하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ㅋㅋㅋ
저도 저학년일때는 족보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었습니다. 족보대로 내는 교수도 그렇고 나는 족보가 없지만 나름 열심히 하는데 비해서, 열심히 하지 않는데도 족보만 보고 좋은성적 얻어가는게 참 얄밉기도하고 그렇더군요.. 사회 나가서 마주할 여러 문제에 대해서 그게 족보가 있는것도 아닐테고 스스로 해결해 봐야 할 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죠
근데 학년 올라가면서 보니까 족보를 구하는것도 하나의 능력인듯 싶습니다. 공부뿐만아니라 공부 외적인 측면에 대한 능력인거죠, 족보를 구하는 인맥등도 중요하고, 족보를 통해서 공부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정보전인거죠. 사실 교수님들 입장에서도 매 시험마다 문제를 만들어내는게 힘들겁니다. 물론 연습문제가 몇백개씩 있는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는 수업에서는 연습문제에서 많이 내기도 하지만.
뭐 결론은 어쩔수없는거죠, 수강하기전에 이 교수는 족보를 타는가 안타는가, 족보를 구할수 있는가 등의 정보를 먼저 알아보면 비교적 쉽게 성적을 얻어갈 수 있을겁니다.
1. 인간관계와 성적을 직접적으로 연관지은적 없습니다. 족보를 구하는것도 하나의 능력이라는 차원이라는 견해에서 설명하였습니다. 다만 족보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말이죠. 부가적으로 설명하면 족보분석을 통해 어떤류의 문제가 출제되는지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거나 공부함으로써 효율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 소심한 사람은 성적도 받지마라는 뜻으로 보인다구요? 여기서 제가 이해한 FallInLove님의 논리는 소심한사람은 인간관계가 약하다, 인간관계가 약한사람은 족보를 못받으므로 성적을 잘 받을수 없다 라고 해석했는데 이게 맞는지요? 이런 논리라면 저는 --> 소심한 사람이라고 인간관계가 약한것은 아니다라는것. --> 굳이 족보가 없더라도 교수님수업 잘 듣고 열심히 공부만 한다면 성격에 상관없이 성적을 잘 받을수 있는건 당연한거다. 그렇게 공부하면 좋은성적 받는거 아니냐? --> 마지막으로 제가언제 <족보없인 좋은성적도 받지마라>라고 했습니까? 족보가있으면 공부효율이 올라간다고만 말했지. 님이 민감하신거 같네요.
3. 학창초반에 결정되는 인간관계 -> 무슨 인간관계가 초반에 결정나고 뒤엔 아무일 없습니까? 같이 수업듣다가 친구가될수도 있고 언제든 인간관계는 형성됩니다만 무슨 소리신지..?
4. 남의 노력을 뛰어넘으려한다 :이거 참 제가 의문이듭니다. 제가언제 남의 노력을 뛰어넘거나 무시하라는말 했습니까? 저도 족보를 굳이 옹호하는편은 아니고, 제경험상 이러이러하면 좋다 라고 의견을 남긴것 뿐입니다. 제 댓글에 어디에도 남의 노력을 우습게보거나 하라는말 없구요, 그런의도 전혀 없었습니다. 무슨 열등감이신지 모르겠는데, 본인이 열심히 하셔서 성적잘받는거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5. 마인드 맘에 엄청 안드네요 : ...어쩌라구요? 글 제목 보시죠? <족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입니다. 글쓴이가 이 글을 읽는 학우들의 생각을 묻는 글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슨 비난조로 말했습니까? 아니면 특정인을 비하하거나 노력없이 성공하라는 말을 했습니까? 이런 댓글이 더 맘에 안드네요 참..
6. 족보 사용하면 머리에 남는게 뭐죠? 제가 뭐 족보사용해서 머리에 남겨라 했습니까? 물론 머리에 남을수도 있고 안남을수도 있습니다. 저도 사실 머리에 남는건 없다는 생각에 더 크게 동의하는 바입니다만. 해당과목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사람은 오랫도록 머리속에 남아 있을것이고, 그렇지 않은사람은 시험치면 금세 잊기 마련일겁니다. 또한, 족보를 통해서 공부를 하더라도 본인이 전략적으로 공부를 했으면 그부분에 대한 기억은 오히려 더 상세하게 남을것입니다. 동의하시는지요?
7. 현실에 나가서 사용할 수는 있을까요? 제 댓글에도 그런말 쓰여 있습니다. <사회에 나가서 마주할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족보가 있는 문제상황도 아닐텐데..>라는 생각을 했다구요, 지금도 이부분에 대해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적절한 비유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에서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때 비슷한 상황의 자료를 보고 어떤 판단기준을 내릴 수는 있겠지 않겠습니까..? 사실 이러한 부분은 본인의 문제 해결능력이 좌지우지하는 상황이기때문에 족보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요, FallInLove님의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저 또한 No 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족보타는것을 약간 옹호하는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현실적 관점에서 제 생각을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그렇기에 수강신청 전에 미리 알아보라고 한거죠, 선택은 수강신청하는이의 몫 아니겠습니까?
족보 안보면 호구 소리 듣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들 생각에 끌려다니지마시고 소신껏 하시면 돼요ㅋㅋㅋ 저도 교수님이 기출문제를 직접 올려주시지 않는 이상 족보는 보지 않는 쪽인데요. 어차피 다들 생각이 다르니 본인 양심 선에서 하시면 돼요.
아무리 족보대로 내는 교수님 수업이라도 족보 안보고 시험 칠 수 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를 겪고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겠죠! 그건 절대 바보가 아닙니다ㅋㅋㅋ 가끔 바보취급 당하는데, 그건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의 문제이죠.
공대 고학년으로써 말씀드리면, 물론 양심의 문제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족보는 전혀 도움이 안돼요. 대학 공부를 그런 식으로 해서는 학점 잘 받는 것 말고는 남는게 없습니다. 과제나 공부 습관도 매우 안좋아지고요. 고학년 되면 텀 프로젝트 이런거 학기 중에 3개씩 하고 그럴텐데, 이때 정말 도움 되는건 족보가 아니라 본인이 머리 싸매고 구글링하면서 고민했던 시간이에요. 효율의 문제이기 이전에 태도의 문제인 것 같아요.
늘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지만, 본인 안에 기준을 세우고 그 선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참고하시길! 전공 공부도 텀 프로젝트도 잠자는 시간 쪼개서 직접 고민하고 부딪혀보기를 권해드려요 후배님!
그렇게 배워나가는 짜릿함을 한 번 맛보면 거기서 헤어나올 수 없을 거라고 말씀드리고싶군요ㅋㅋㅋ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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