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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전 전부 직관했고 소원 푸는 장면도 보고 왔긴 합니다만,
1,2차전에 비해 징하게 안풀리는 경기를 펼쳤고 여전히 큰경기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뛰쳐 나갈만한 내공은 부족한 팀이란 걸 여실히 느꼈습니다.
두산이 많은 부상 선수의 발생 등으로 전력이 많이 떨어진 덕도 본 듯하고,
김진욱 감독의 괴상한 운영이 이번 시리즈의 수훈(?) 중 하나로 꼽혀도 될 정도이기도 했죠.
물론, 그렇게 비관적이기만 한 건 아닙니다. 시즌 막판에 겪었던 하락세에선
확실히 벗어 났고 타자들이 웬만큼 자기 기량을 찾아 가는 느낌이기도 하구요.
불안불안 하기도 했지만 기본기, 세밀한 부분이 많이 강화되어 예전과는
비할바가 아니기도 합니다. 4년간의 비극을 겪으며 대처 능력도 나름 생긴 것 같구요.
무엇보다, 상대인 SK가 김성근 감독의 재임 시절만한 포스는 없죠.
SK와 붙기만 하면 붙어 보기도 전부터 질 것 같던 그 더러운 기운이 느껴지지 않음. ㅎ
다만, 4차전을 치르며 불펜의 피로가 제법 쌓인 불리함 때문에 길게 갈수록
탈락할 확률이 훨씬 높아질 것. 그런 걸 감안해서, 45:55 정도로 SK 우세를 예상합니다.
이건 반대로 해석하면.. 1차전을 수월하게 풀기만 하면
롯데가 주도하는 흐름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걸 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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