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개강에 쯔음 하여 밝은 게시판 분위기에 진지한 글을
자주 올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어제 학생들의 사전 의견 수렴없이
총학간부들만의 의견으로 통합 반대를 먼저 결의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 올린 글 댓글에
글을 쓰기 전에 직접 총학 내지는 과학생회에
의견을 개진한 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문의 주신 글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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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의 요지는 적어도 학생들의 의견 수렴 전까지는
총학이 의견 표명을 보류 하는 것이 마땅 했다는 것입니다.
댓글로 본문을 비참여의 문제로 정리 해 주셨는데
총학이 선재적으로 이미 통합반대를 설정하고 "통합이 왠말이냐" 와
같은 통합 반대로 학내에 플랑들을 여기 저기 걸어 놓고
각 언론사에 반대를 공식적으로 인터뷰한 상황에서
개인들로서는 찬성의 의견을 내세우긴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학생총회에 참여 하여도 총회 분위기상 총학 반대의견을 내는 것은 더욱 어렵겠지요.
왜냐하면 총회에 모인 분들은 대부분 총학 지지하시는 분들 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총학이 학생의 의견수렴없이 만든 주장을 일방적으로 학내에 홍보하는 상황하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덧붙여 과학생회를 통해서 의견을 제시 해 본적 있냐고 말씀해주신 부분도
이것 또한 총학이 의견 수렴에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반증 일 것입니다.
학생의 의견개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한 보완장치가 총학일 것입니다.
그런데 의견 수렴의 노력을 총학이 하지 아니하고
총학의 주장을 이미 설정해 놓고는 학생 개인들에게 의견개진의 노력이 미진했다고
탓하는것은 총학이 이미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 일 수도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합의서가 곧 통합 결정문이기에 반대 한다고 하셨지만
합의서는 그 내용을 보더라도 통합 논의를 시작해보자는 선언문 성격입니다.
전임총장이 선언 발표후 통합 장점을 토론회에서
주장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합 결정이라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이후에 진행될 학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총학의 주장 그대로
통합이 불발된다면 이것이 비민주적인 것은 아닐까요
학내에 통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그럴 것입니다.
(총학에선 통합후 정원이 늘어 날 거라 하지만 본부에선 현재 정원 유지를
통합 필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간과 하고있습니다)
다시 정리 하자면
저의 글의 요지는 통합반대는 무조건 적으로
틀리다. 본부말이 무조건 옳다. 가 아닙니다.
총학이 진정으로 학내 민주주의를 생각하고 있다면
간부들만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 아니라
찬성 반대 측의 논거 들을 정확하게 수집해 보고
그에 걸맞는 의견 수렴 절차를 가동 시켰어야 한다는 요지입니다.
이번 경우에 대입하자면 총학의 통합 반대 주장은
적어도 학생총회이후에 개시 되었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장하는 근거(법인화 가능성, 연합대학설)등은
사실과 다르기에 이에 대한 주장은 중단하고
근거가 빈약한 추측이 아닌 팩트만으로 학생에게 의견형성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찬성측 논거는 http://mypnu.net/52843 글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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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의 글의 의도는 총학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무조건적인 비난이 목적이 아닙니다.
부대신문에 대한 글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총학 통합 반대에 대해서(3) ---> http://mypnu.net/107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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