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을 빼려고 미리 말을 해뒀는데

재미있는 개쇠스랑개비2015.12.16 22:38조회 수 1894추천 수 3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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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험기간이라 제가 방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집주인분께서 먼저 비밀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하시길래 가르쳐드리고 방보러 오기 전에 꼭 저한테 말씀해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셨어요.


근데 오늘 시험기간이고 해서 정신없이 나오는 바람에 집을 못치우고 개인적인 것들도 다 퍼질러놓고 나왔는데 집에 가니 저희 집이 열려있더라구요..

앞에는 어떤 남자 한 분(중개인같아보임) 서있으시고 그래서 엇 뭐지 이러고 가니까 안에서 여자 두분(방 보러 오신 분들)이랑 남자 한분(이 분도 중개인같아 보였어요)이 나오시는거에요ㅠ 안에 속옷도 걸려있었는데..

그래서 제가 미리 연락하고 와달라고 했는데 라고 말하니 초인종 계속 눌러도 안열길래 들어갔다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밖에 있던 남자 분은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시던데 안에 들어갔던 분은 나오면서 저렇게 말씀하시더니 그럼 전화번호 주세요 이런식으로 되게 기분 나쁘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번호 드리고 너무 짜증나고 수치스러워서 비밀번호 바꿨는데 이거 안알려줘도 되겠죠? 또 제가 집비웠을 때 보러왔다고 하면 알려줘야하나요? 주인분께서 마스터키 들고 계시면 막 따고 들어오진 않을까요?

계약 만료일은 19일이고 19일까지 나가기로 했는데 오늘은 제가 집에 중간에 와서 그 사람들이 다녀간 걸 안거지 제가 일주일 전에 비번을 알려드렸는데 그 사이에 방 본다고 연락이 안와서 몰랐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왔다갔을지 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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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뭐지 진짜... 뭐 그렇게 예의 없는 사람들이 다 있어요?? 안 알려줘도 되요, 어쨌든 지금은 글쓴이님 집이잖아요! 괘씸..
  • @특이한 개암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12.16 22:51
    이때까지 집주인분이 참 잘해주셔서 믿고 알려드린건데 너무 실망이 커요ㅠㅠ.. 분명 문자로 미리 알려주시면 속옷같은 것들 좀 치워둔다고 말씀드리고 오케이 하셨는데.. 부동산에서 그 말을 듣고도 그냥 문을 딴건지 아니면 집주인분이 안알리신건지ㅠㅠ...
  • @글쓴이
    거의 부동산쪽 문제입니다. 이런경우 예전 제 여자친구도 격어봤는데.. 집주인은 분명히 말을 잘 전달하는데 부동산의 경우 하루 방 보여주는게 많은데 하나하나 그렇게 귀찮아서 안하고 막 들어가고 하더라구요.
  • 원래 그쪽이 싸가지 없는 사람들 많아요
  • @머리나쁜 호박
    글쓴이글쓴이
    2015.12.16 23:07
    암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는 건 범죄아닌가요?ㅠㅠ 만약 씻고있는 중이었으면.. 생각만해도 끔찍..
  •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방 뺄 날짜 잡아놓고, 집에서 그냥 편한 옷 입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 따고 들어오더라구요...;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 @활동적인 사과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12.16 23:16
    진짜ㅠㅠㅠ 미리 연락해달라고 그렇게 당부드렸는데 좀 그렇다라구요..
  • @글쓴이
    이런 권리 침해에 대해서 어디 중재 요청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정당하게 돈 내고 사는 건데 무슨 짐짝이나 객식구 취급 받으니...
  • @활동적인 사과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12.17 00:14
    정말 공감해요ㅠㅜ 이럴거면 계약이란 개념이 왜 존재하는지..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이번 일로 좀 마음이 상했어요ㅠㅡㅠ
  • 저도 씻고 나왔는데 갑자기 번호누르고 들어와서 놀랐었는데 ㅠㅠ 도어락이면 마스터번호? 같은거 있어서 비번바꿔도 소용없지 않나요?ㅠㅠ 암튼 그 기간엔 집 잘 치워놓고 문 잘 닫아놓고 그래야겠더라구요ㅠㅠ
  • @돈많은 옥잠화
    글쓴이글쓴이
    2015.12.16 23:18
    씻을 때라니.. 제가 상상한 최악의 상황이었는데ㅠㅠ.. 도어락이긴 한데 그래도 일단 바꿔놨어요ㅠㅠ.. 제가 먼저 비번 알려드려서 이번엔 그랬다고 쳐도 다음에 없을때 그렇게 들어오면 정말.. 솔직히 집에 도장 통잔 저금통 이런거 다 있는데 맘대로 들어왔다가 뭐 없어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 수도 없는거잖아요ㅠㅠ..
  • 원룸중에 그런곳 은근 많아요. 도시가스점검이나 각종 점검 및 보수작업 자주하는 원룸이면 님 모르게 매달 들락날락했을거에요....저도 자고 있는데 뭐 한다면서 문따고 들어와서 깜짝놀래가지고...확실하게 말했는데도 안고쳐지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방빼는상황이고 비밀번호를 알려준 경우라면 언제든지 방보러 올 수 있는 상황이라 집주인분이 절대적으로 잘못한건 아니에요ㅜ
  • @진실한 족제비싸리
    글쓴이글쓴이
    2015.12.17 00:12
    제가 이때까지 집주인분이 좋고 같은 여자분이시라 그런 부분을 이해해주신 줄 알았는데 충격이 너무 커요.. 진짜 어제 짐 싸다가 잠들고 좀 여기저기 널부러진 것들이 많았고 중요한건 속옷이 정말 잘보이는 위치에 있었는데 그걸 봤다는거에요.. 진짜 너무 수치스러워서ㅠㅠ
  • 와 완전 매너종범이네요
  • 거의 주거침입수준아닌가요;; 아무리 세입자라고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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