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것

외로운 마름2015.12.20 16:13조회 수 114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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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랑 만나러가면 존나 설레어하고 어쩔줄 몰라하고 행복해야 정상이잖아요?

근데 속으로 앓고있던 사람을 실제로 보러간다고하면 두렵고 무섭네요

왜 인가 생각해보니까 둘이서 만나는게 창피한거# 같아요. 그리고 막 능숙하게 뭔가 잘할 수 있는 남자가 되고 싶은데
한번도 그래본적도 없고 용기가 없으니 행복한 상상을 조금 하다가도 두렵고 무서운 상황만 생각나는거 같네요

진짜 사소한건데 예를 들어 뭐먹지 무슨이야기하지나 무리수 던지는 상상한다던가 그런 것들 후에 침묵이 이어지는 상황 처럼 어색한 상황이 정말 견디기 싫고 두려운거죠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이것 저것 따져서 그런 듯 첨에 이야기도 못했을 땐 진짜 만나서 대화라도 좀 해보고 싶고
밥도 먹고 싶다 같이 오만 생각 다하는데 막상 밥먹거나 카페에 둘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이
생각난다고 해야하나 얼굴이 내 기준에 이쁘다고 생각 드는 얼굴이 아니거나 얼굴은 내가 원하는 상인데 성격이 모나거나
내적인 성격 부분은 그 사람을 제대로 겪어 보지도 않고 그냥 인상에서 오는? 고등학교 일진같이 꾸미고 다니는 예쁜 여자들? 화장 좀 진하게하고 그런 사람들은 뭔가 성격이 나쁠거 같고 순둥순둥하고 조용한 스타일은 활달하지
않을거 같고 저도 왜 이런 부분만 보는지 모르겠네요

그 외에도 그 사람이 좋다가도 예쁜 사람들을 만날 때는 남자가 능숙하게 안하면 남자가 이것도 못해
이럴거 같고 괜히 나를 이용할거 같고 순둥한 사람들은 조용하니까 나한테 관심이 없는거 같고 그런 생각이드네요
 
지금 22년 평생에서 여자랑 단둘이 그런 감정 가지고 만나게 되면 다들 이런생각 떠올라서 미루거나 막상 가서 공포에 질린 사람처럼 말수가 줄어들어서 이제는 썸 단계에서 만나러 하러가는게 고통 스럽네요

일상 대인관계는 잘지내고 마음없는 여자애들을 단체로 볼때는 괜찮거든요

 
ㅠㅠㅠ 타개법 뭐 없을까요

가장 크게드는 마음이 제가 마음을 드러내면 상대가 그걸 가지고 웃고 떠드는게 싫네요. 친구 한테 자랑하듯이 누가 나 좋데 그러고 으시대고 제 앞에서는 안그러겠지만 제가 없을 때 그럴꺼 같은게 너무 족쇄로 조여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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