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초생활수급자..............등록금 장학금을 받고도 생활비 100만원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게 제 처지입니다. 이제 졸업할 날이 가까워져 오고 열심히 하반기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친 어머님께는 제가 눈에 차지 않으신가 봅니다.
이해 합니다. 여친의 오빠 언니 사촌들이 의전원, 로스쿨 아니면 미국유학...............
저 같은 놈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어제 여친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해합니다.............이해합니다............
아직 학생인 제가 무얼 할 수 있을까요..............
한창 나이인 그녀는 그 집안에 그 미모로 결혼정보회사에 등록만 해도 좋은데 시집갈 수 있을텐데
세상 어느 집안이 평생 월급쟁이로 살아갈 저 같은 놈에게 딸을 맡기겠습니까.
오래전부터 그녀가 집안으로부터 받았던 압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모두 다 이해합니다..............
처음부터 그녀 배경에는 저 같은 건 어울리지 않았죠.........
하지만 그저 슬퍼하고 있을 수 만은 없죠.
기초생활수급자 집안에 태어나서 남들은 비웃을 지도 모르는 지금의 제 상황까지
정말 죽을 기세로 달려왔습니다.
솔직히 그녀가 사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었죠.
아............죄송합니다................술한잔 하다보니 글에 두서가 없군요.........
오늘까지만................오늘까지만...............술에 취해 괴로워 하며 그녀를 추억할 겁니다.
안녕 내 사랑............
언젠가는 나도 고귀한 신분이 되서 내 자식들 의전원도 보내고 로스쿨도 보내고 미국유학도 보낼겁니다.
두번 다시는 나의 출신신분 때문에 버림받는 일은 절대 없도록 피를 말려버리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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