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썸(?)을 타고 있는 상대가 있는데 대화를 나누고 알아가다 보니
그 사람은 정말 잘 사는집 자제임을 알았습니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서 씀씀이도 다르고 옷을 보고 입는 브랜드라든지, 학교라든지..
어느 것하나 제가 자신있게 내세울게 없네요
그 분은 제 형편이 넉넉치 않다는걸 넌지시 물어보셨고, 저도 숨길마음은 없어서 사실대로 말했는데도
이런걸 다 감수할만큼 저에 대해 호감이 있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태도 변화같은건 없었습니다.
허나 제가 만날 때마다 금전적인 걸로 스트레스 받고,
삶의 환경 자체가 다르다보니 거기서 오는 대화의 차이도 무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문제점을 제외하면 저도 그 분이 참 좋습니다. 모든게 좋진않더라도 성격적인것은 맞춰라도 갈 수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마음에 걸리는것은 저것 딱 하나입니다.
저에 대한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지껏 그 분이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금전적인 부분을 모두 짊어지려하셨고, 그럴때마다 제가 미안해지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분명 서로서로 마음이 있는건 확실한데 제 입장에서 걸리는 이 한가지 문제가 모든것을 발목잡을 수 있을까요?
시작도 전에 끝이 보인다면 차라리 시작을 하지 않는게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그 분이랑 이런 주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그러기엔 제 자존심에도 상당부분 스크래치가 날 것 같고... 모르겠네요
지금까지는 그냥 마음가는데로 행동해왔는데 점점 더 현실의 짐이 되어갑니다.
답도 없는 것 같지만 혼자서 끙끙 앓고있기에는 힘들어서... 그냥 하는 넋두리 라고 생각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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