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분들에게 드리는 총학생회의 글입니다.
마이피누에서 새내기들에 대한 선배들의 우려와 걱정이 담긴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우선‘코사프의 구제’학우분의 좋지 않았던 새내기 시절의 기억에 대해 48대 총학생회에서 대신하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허나, 꼭 한 번 만나 뵙고 총학생회가 새내기들이 처음 대학에 발을 내딛고 동기들과 함께 만드는 행사에 대해서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듣고 개선방향을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쪽지 드렸으니,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오해가 있었던 점을 대화를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총학생회를 만들어 나가주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글을 쓰기 까지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우들에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 새내기들에게 드리는 첫 총학생회 입장문을 어떻게 써야할까 등 글을 쓰는데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시글을 읽어내려가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총학생회가 입장을 내야할 듯하여 조심스럽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새내기 입학식과 관련하여 정치적인 이야기가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작년 새내기 환영식(구.새내기 진짜입학식)계획서를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계획서에는 행사 의의, 목표, 교양 계획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십분,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라 하여 10분 동안 신문브리핑을 간단하게 시간입니다. 이 시간의 경우 <생탁문제, 세월호, 등록금, 청년문제>등을 다뤘습니다. 생탁문제 경우, 부산 지역의 문제이기도 하고 경암 송금조선생이 사장으로 있기도 하여 논란이 된 생탁문제에 대해서 알리고자 신문 기사 및 동영상을 통해 어떻게 된 것인지 새내기들에게 알렸습니다. (생탁 관련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LecZc44vb8)
그리고 매 교양시간의 커리큘럼의 경우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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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
대학생의 현실-등록금, 국공립대학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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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
스타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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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
학생회의 역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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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
교양골든벨 |
보시다시피 정치적 편향성보다는 당시 국립대 회계법통과로 국립대가 등록금을 걷는 것이 법적근거가 없어 논란이 되어 당사자인 국립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들이 알아야한다고 생각했고 국립대학의 현실과 현재대학자율성과 재정지원사업을 연계하는 것의 문제점에 대해서 교양시간을 가졌습니다.
위의 흐름과 같은 교양 커리큘럼을 통해 새내기들에게 현재 우리가 속해 있는 국공립대학의 위기에 대해서 꼭 알아야하는 사안이라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국공립대학의 현실이지만 학우들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면(2011년 부산대-부경대 학과 통폐합 저지 학생총회 성사 등)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내용을 통해 향후 국공립대학 문제와 관련하여 관심을 가지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2. 한 대련이라는 단체와 함께 활동한다.
작년, 한 대련(21세기 한국 대학생 연합)에 가입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작년에 서울대, 경북대, 인천대, 강원대, 전남대 등 국공립대들과 함께 한 대련이 아닌 국공립대 연석회의를 중심으로 부산대는 국립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행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함께 힘을 모으고자 국공립대 연석회의에서 결정한 활동에 한 대련이 함께 한 것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한 대련에 대한 부분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듯 하여 마치 부산대학교 총학생회가 행동을 학우들의 동의없이 진행했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바로잡고자 합니다.
(한대련과 함께 활동하거나 국공립대학 연석회의와 함께 활동 한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관련기사)
대학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공립대 기자회견
http://www.kookje.co.kr/mobile/view.asp?gbn=v&code=0300&key=20150825.22007210445
대학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전국 국공립대학생 공동행동
http://news.joins.com/article/18781423
기성회비 문제
http://m.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41802
등록금 문제
http://www.vop.co.kr/A00000724556.html
국공립대학 문제 관련 황우여 교육부 장관 면담 요구 기자회견
http://www.vop.co.kr/A00000794592.html
마지막으로 이야기 드리고 싶은 것은 ‘코사프의 구제’학우분이 본분에서 욕설을 언급한 부분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또한 사람이고, 부산대학교의 한 명의 학생이기에 본문 중 욕설이 담긴 내용을 보고 많이 놀라기도 하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많이 화가 나고, 총학생회에 대한 실망, 그로인해 감정이 격해져 작성 하신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비난보다는 비판의 화살을 총학생회에 던져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온라인 뿐만 아니라 만나서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사과를 드릴 부분은 사과를 하고 오해를 꼭 풀고 싶습니다. 학우들과 함께 만들어가야하는 총학생회이기에 꼭 만나서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새내기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직접 와서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행사의 섭외까지 함께 하며 총학생회에 대해 판단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3월 새내기 행사는 여느 해와 다르게 입학식이 아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 될 예정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행사인 만큼 지금부터 새내기들과 함께하기 위해 열심히 기획 중에 있습니다. 꼭 많이 오셔서 함께 활동하고 기획해서 첫 새내기 행사를 새내기 손으로 직접 만들어나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이에게 칭찬을 받을 수 없고, 때로는 무수한 비판 속에서 용기를 잃는 곳이 총학생회입니다. 하지만 더 낮은 자세로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더 겸손해지겠습니다.
새내기 여러분, 부산대학교 입학을 환영합니다. 교정에 발을 내딛기 전부터 이렇게 걱정과 불안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꼭 함께 하며 판단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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