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기사 :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60111091100051&input=1195m&mobile
교육부 재정지원금 삭감으로 예산에서 18억원의 부족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를 교수님들이 교육연구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부족분을 충당한다고 합니다. 이에 총학생회는 교수님들의 뜻을 지지하고 교육부가 돈으로 대학을 압박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담아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교육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작년 8월 17일 고 고현철 교수님께서 대학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시며 투신하셨습니다. 부산대의 전 구성원은 그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총장직선제를 추진하여 총장 후보자를 선출했고 교육부의 임용 제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총장직선제가 폐해가 많다는 주장을 걸고 간선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총장직선제를 금지하는 것을 법제화 하겠다며 으름장 놓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CK-1사업이나 ACE사업 등 교육부가 추진하는 재정지원사업에서 총장직선제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지원금을 줬다 뺐는 치졸한 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치졸한 행위로 부산대는 이미 편성된 예산에서 18억원의 부족분이 발생하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모든 예산들이 거의 대부분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들 이었습니다. 부산대 교수님들께서는 학교가 대학 민주주의를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하여 그 피해가 제자들에게 돌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부족분을 교수님들의 주머니를 털어 메꾸고 계십니다. 교수님 한 분당 120만원 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을 대의를 위해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과감히 내놓으셨습니다.
지금 교육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부산대 교수님들께서는 대학 민주주의를 지키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까지 지켜내기 위해 희생하시는데 교육부는 불통의 자세를 고수하며 치졸하게 돈으로 대학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미래 세대들을 보듬어줘야 할 같은 어른인데 부산대 교수님들과 교육부는 어찌 이리도 다를 수가 있습니까?
부산대학교 총학생회는 교수님들의 뜻을 지지합니다. 교육부는 부산대 교수님들을 보며 같은 어른으로서 부끄러워하십시오. 교육부는 지금까지 불통의 자세를 되돌아보고 대학 민주주의와 국립대를 위협하는 정책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구성원들의 손으로 대표를 뽑는 것과 국립대가 국립대 답게 정부가 책임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요구입니다. 이 당연한 요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도록 부산대 총학생회가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제 48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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