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분들 조언 좀...

촉촉한 라벤더2016.01.19 19:46조회 수 1213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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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군대 얘기로 자주 올라오는 얘기중 하나가 crps라는 병이던데 몸이 불타고 신체를 절단시키는 정도의 고통이 엄습해오는 병이라더군요...
(15%는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을 택한다고합니다..)

사실 군 장병들이 의무랍시고 나라지키러 가는데 최저임금도 못 받고 약 2년이라는 시간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허비하지 않습니까? 금전적 문제는 제쳐둔다 하더라도 훈련받다가 다치거나 해도 제대로 된 치료를 해주지 않아 위에서 말한 질병들이 나타난다더군요.
제가 몸이 호리호리해서 남들과 똑같이 사고가나도 부상이 심할 거 같은데 군대내에서 '이것만은 하지마라' '이것 할때는 조심해라' 그런 조언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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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작업할떄 조심하세요. 전 넘어져서 인대나감
  • @특이한 가시연꽃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ㅠㅠ
  • @글쓴이
    순순히 보내든 눈치 주든 무조건 아프면 가야해요 아프면 자기 손해고 눈치 보여서 제 때 치료 안받으면 본인의 전적 손해에요. 군대 있는 사람들 절대 책임 안 져줍니다...진심
  • 다치면 무조건 병원가고 쉬세요. 일병때 무릎 다쳤었는데 눈치보다 병원도 안가고 계속 훈련받다가 지금은 가끔 피곤할때마다 무릎이쑤시네요ㅠㅠ 고질병 달고온듯
  • @흔한 돌단풍
    두 분다 가벼운 부상이 아니시네요...ㅠ
    다치면 병원가고싶다고 할 때 순순히 보내주는 분위기인가요?
  • @흔한 돌단풍
    어휴 연골 닳면 회복 안되는데 연골은 소모품이라서...
  • 의료시스템은 좀 문제가 있긴 함
    2년을 허비한다라..
    글쎄 전 잘 모르겠네요
  • @특별한 강활
    생필품도 자비로 사서 쓰는 마당이라던데
    이득 될만한게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지인분들은 군대갔다와서 책임감, 애국심 머 이런거는 주입식으로 생기는거고 군대의 어두운면만 더 알고 오시더군요
  • @글쓴이
    열정페이의 원조 아님니까 ㄲㄲ
  • @글쓴이
    말씀하신대로 어두운 면이 더 많은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도 중요한 것 같애요
    상명하복과 위계질서가 뭔지 한번 느껴보시고
    정말 다양한 분야 학벌도 천차만별 하던일도 각양각색인 사람들과 한마음으로 부대끼며 사는법을 배우는 것도
    잘 생각하면 사소한 이득아닐까요?
    똑같은 환경에서 어떻게 내 스스로 생각하고 받아들일 것이며 주어진 2년이란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뜻깊은 군생활이 될지 고민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 사소한 것들을 배우기에 2년은 충분히 길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도 전역할때의 모습과 마음가짐은 모두 제각기일겁니다
    명심하시길
  • @특별한 강활
    저도 마음가짐을 잘 잡아야겠네요.ㅠ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 군대에선 중간만 합시다
    병사는 2년 지나면 새로 갈아끼워질 소모품으로만 봅니다
    나서다가 다치면 내손해, 개손해.(정신적,육체적)
  • @명랑한 모시풀
    감사합니다.
  • 조금이라도 위험해보이면 조금의 긴장을 가지고 집중하는게 중요하죠
    힘들다고 넋놓고 있다간 다칠일 많죠
    그리고 .. 센스 참 중요합니다
    일에서나 대인관계에서나
  • @유치한 마름
    감사합니다.
  • 전 군대서 다치긴 했지만 참여하는 일마다 열심히해서 포상을 굉잔히 많이받아서 정기포함 108일 나왔어요 . 중간만 하지말고 이왕 할거면 정말 열심히.하는것도 괜찮아요 ㅎㅎ이왕 복무하는거 가서 자격증도 열심히따고 휴가도 많이 나오고 전 말년 3달은 그냥 밖에서 살았네요 그러다보니 ㅎㅎ 머리도 민간인처럼 해서 제대하고요 ㅎㅎ
  • @끔찍한 속속이풀
    부럽네요..ㅋㅋ
    감사합니다.
  • 군대는 관절아픈거면 무조건 병원가야되고, 관절이외에 그냥 통증이면 눈치좀 봐야되고, 위험한 작업한다 싶으면 뻔뻔하게 피해야하고, 요리조리 자기한몸 지키려고 뺀질거리면 몸 멀쩡하게 나옵니다.
    간부 믿지말고 병사들이랑 친해져야하고, ㄸㄹㅇ 병사고참 있으면 제일윗단계로 전화해야합니다. 부대내에서 처리하려고 하다가 ㅈ되는 후임여럿 보았습니다.
    gop쪽이었는데 선임 4명 찔려서 가고, 후임 7명 나중에 들어온 신병에 찔려 다 날아갔습니다.
    이렇게 많이 찌를수 있는 분위기가 요새 군대라서 선임이 후임한테 뭐라 하는거 거의 없어진 캠프생활했습니다.
    요새 군대 걱정할거 없어보입니다. 걍 짜증나면 다 찌르는것 같더라구요 이쪽 군대는...
  • @때리고싶은 개연꽃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무조건 잘해야되고, 참아야된다는 마인드는 제쳐두고, 평균 정도만 하시는걸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아프면 아프다고 눈치보지말고 당당히 말할 수도 있어야해요^. 그리고 (안정상)하지 말라는 것은 왠만하면 하지 마시고, 지키라는 것은 반드시 지키면 큰 사고는 없을거에요^^
  • @바쁜 생강나무
    감사합니다~
  • 뭐든지 중간만 하고 다수가 택하는 쪽으로 결정하세요.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단체라고 생각하세요.
    단, 본인의 몸에 대해서는 이기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크게 몸 다칠 수 있습니다.
  • 아참. 그러나 나라를 지킨다는 마음 잊지 마세요.
    걍 때운다?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러니까 제 말은... 나라를 지킨다는 마음은 가지면서 혼자서 뭘 해보겠다고 나서지 말고
    다 함께 해결해나간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나라도 지키고 본인의 몸도 지키는 것입니다.
  • @적절한 수국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ㅋㅋ
    감사해요~~~
  • 자기 하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군대에서도 반쯤하다 오자 이런마인드는 평생을 그런마인드로 사는거 아니겠어요?
    그게 나쁘다고 볼순 없지만
    그런인생 저는 안삽니다
  • 제 옛날 모습을 보는거 같네요.. 저는 남들보다 좀 늦게 군대 갔다와서 더더욱 걱정 많이 하고 여기저기 물어보고 그랬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차라리 여기저기 조언보다는 이 말 하나가 더 도움이 됩니다.
    "군대도 사람 사는곳이고 생각보다, 걱정만큼 무섭고 위험한 곳은 절대 아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마시고 가서 느껴보세요.
    저는 느낀게 생각보다 덜 무섭고 덜 위험했고(제가 보직이 굉장히 위험한 직무였는데도..) 군병원도 생각보다는 치료 잘해준다 느꼈습니다. 가보면 대충 어떻게 해야될 지 보이실겁니다. 여기저기 조언 들어봤자 각 부대 사정도 다르고 사람도 다르고 다 다르더라고요..
    느끼는정도도 다르고...
    그러나 절대 걱정하실만한 곳은 아닙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갔다오세요
  • 아 그리고 crps라는 병이 군대얘기에 자주 나온다고요?? 전 처음 들어보는 병인데요.... ㅋㅋ
  • 좀 더 도움이 되는 멘탈적인 면을 더 말씀드리면..

    1. 군생활을 기회로 삼자! 군생활은 사회생활의 축소판이다.. 그러니 군생활 잘 해내면 사회에 나가서 어느 조직이나 소속에 속해도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람으로 잘 해나갈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거다!
    (사실 훈련소에서 이런 말 정신교육때 많이 하긴 하는데.. 전 좋은 태도라고 봅니다)
    2. 군대 2년동안 제일 힘든건 사람이지만 남는것도 결국 사람입니다. 군대에서 힘든 일? 결국 사람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든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든게 훨씬 힘듭니다. 그러나 사소한 것 때문에 군대에서 선후임간에 관계를 해치거나 잃을 만한 일은 하지 마세요. 길게 보시고 좋은 선임들, 좋은 후임들 많이 사귀고 전역하세요. 그게 남는겁니다.
    3. 쓰레기통 속에서도 배울점은 있다! 개같은 선임 있으면 나중에 난 저렇게 안해야지 하고 배우시면 되고 훌륭한 선임이나 후임 보면 나도 다음엔 저렇게 해봐야지 하고 배우시면 됩니다. 불합리해 보이고 쓸데없어 보이는 일들도 내가 또 언제 이런일 해보겠냐 하고 대범하게 생각하세요.

    너무 교과서적인 말들만 한거 같긴 한데 걱정만 하고 뭘 피해야 할까 생각만 하기보다는 좀 더 발전적인 생각으로 입대하셨으면 좋겠네요.
  • @피로한 쪽동백나무
    장문의 답글 감신드립니다!
    많은 것을 배워가네요..!
  • 감사드립니다 !
  • 이병때 오른다리가 아팠는데 기합부린다고 참고 군생활했음 어느날 기상한다고 일어났는데 다리가 안걸어지는거임 존나 당황해서 보고하고 군병원 갔더니 봉화직염이네 그러면서 피부를 째고 안에 칼로 염증 긁어냄 내 살아생전 그렇게 아픈 의료술은 첨 느껴봄. 2주후 퇴원하고 정상복귀함. 지금은 흉터만 남고 괜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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