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

글쓴이2016.01.20 01:07조회 수 2607추천 수 23댓글 10

    • 글자 크기
내가 뭘 잘못해서 나한테 마음이 식었을까
헤어지기 바로 며칠 전에도 데이트했었는데 그러면 그때도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언제까지가 진심이었을까
내가 왜 더이상 좋지 않게 된걸까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걸까
잘 지내고는 있는 걸까
이렇게 다시 생각해보니 나에게 있어 그 사람은 너무 의지되는 존재였는데
그 사람에게 나는 얼마나 무거운 짐이었을까
착한 그 사람은 혼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괴로워하고 고민했을까
나는 왜 알아채지 못했을까
나는 왜 눈치가 없었을까
나를 찬 그 사람이 후회했으면 잠깐 바라다가도
그냥 아파하지 말았으면 싶기도 하고
나는 그 사람에게 충실했다 생각하며 위로하다가도
더 잘해줄걸 그러지 못해서 후회하기도 하고
며칠은 괜찮은 양 지내다가도 오늘처럼 문득 생각나는날
예전처럼 밤 늦게까지 전화하며 수다떨 사람이 없는 날
이 밤에 이야기 할 곳이 인터넷밖에 없는 날
오늘은 유난히 더 보고싶은데
연락하면 안 되는거 너무 잘 아니까
나는 그냥 울고있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928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47 해박한 수송나물 2013.12.26
49282 우리세대는 결혼비용 반반이라...18 배고픈 산수국 2013.12.26
49281 밑에 글 보니까 생각나는것9 화난 작약 2013.12.26
49280 외모와 돈18 멍청한 잣나무 2013.12.26
49279 남자친구 전여친카톡친구ㅜ10 점잖은 벼룩나물 2013.12.26
49278 난 부산여자가 키커서 좋든데6 민망한 눈괴불주머니 2013.12.26
49277 결혼비용 반반은 무슨 ㅋㅋ8 우수한 마 2013.12.26
49276 밑에 부산여자 글 보고...1 깜찍한 가죽나무 2013.12.26
49275 근데 서울가면 여자들 줄서서 기다리고있음3 우수한 마 2013.12.26
49274 아는 누나들 결혼 하는거 보면 진짜 남자가 대출내서 집해오고9 창백한 오갈피나무 2013.12.26
49273 남친있는여자가 자꾸연락오는건 뭔가요7 푸짐한 수련 2013.12.26
49272 아래 글들을 보는데 답답해서...7 치밀한 쇠비름 2013.12.26
49271 하 서울남자만나고 싶다8 눈부신 한련 2013.12.26
49270 아랫놈이 서울여자 부산여자 글써서 가장 기분좋은 사람6 민망한 눈괴불주머니 2013.12.26
49269 [레알피누] 짜증이나네요1 난감한 실유카 2013.12.26
49268 내가이상한가3 조용한 황벽나무 2013.12.26
49267 짝사랑을 2년 넘게...3 멋쟁이 지칭개 2013.12.26
49266 남자친구가 30일에 공군으로가는데..15 청아한 쑥방망이 2013.12.26
49265 설문조사 부산대 남학우여러분 참여해주세요38 해박한 수송나물 2013.12.26
49264 소개팅했는데 애프터 계속 받아주면 괜찮은건가요?3 착실한 들메나무 2013.12.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