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이연구실에...

학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넓게 보기 위함인 것 같아요.
고등학생이 아는 것보다 훨씬 폭넓은 분야를 다룹니다. 아예 다른 경우도 있죠. 너무 이른 때에 인간관계나 분야를 좁혀버리면 놓치는 것들이 많아요. 선배로서 한 말씀 드리면, 1~2학년 때는 학과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느긋하게 이것저것 접해보기를 권해요. 학부 공부 대충 하라는 말이 아닌거 아시죠? 성실하게 하되, 여유있게 다가가보세요.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연구실 들어가면 그 나름대로 배우는 것이 많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대학생활 좀 하다가 3학년 정도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선 대학교 공부는 자기가 막연히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다는걸 아셔야합니다. 그리고 같은 분야라도 교수님/랩실마다 세/세세분야가 다 다르므로 1학년 때부터 멋모르고 들어가는건 시기상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연과학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뼈를 묻기 전에 어디에 묻을지 확실하게 정해야합니다. 1학년때 실험실에 들어가서는 배울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인풋이 어느정도있어야 그만큼 배우는 게 많죠. 무조건 일찍 들어가는게 좋은 게 아니라 우선 전공지식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졸업논문 쓰실 기회가 있으실테니, 2학년 2학기 정도에 교수님과 컨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학생활 재밌고 유익한 활동 정말 많습니다. 잘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