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알바 여러개와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꾸역꾸역 학과공부도 최선을 다했고 좋은학점을 유지해왔습니다
휴대폰비는 물론 교통비 생활비 전부다 제가 벌어씁니다 (자취는 안합니다)
등록금은 국장 전액 면제라서 걱정이 없습니다 ..집안형편이 좋지않습니다 좀 많이요
그래도 저는 과외여러개,멘토링 같은 수월한 알바덕에 힘들게 고생해서 돈버는 친구들 보다는 훨씬 편하게 돈을 벌어
저역시 이게 행운이라 여기며 감사히 살고있습니다
집안을 한번도 탓해본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중고등학교때부터 돈이라는 단어를 일찍 알게되고
뭐하나 사달라고 하기 서로서로 부담스러운걸 잘 알기에 부모님께 최대한 티 안내고 잘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대학생이 되서 좋았어요 왜냐면 제힘으로 할수있는게 훨씬 많아져서요
갖고싶은것도 가족 눈치보지않고 제가 벌어서 쓸수있고 집안에도 누끼치지 않으니깐요
(저 자신에게도 이런점에 있어서는 나름의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생분들이 다 이렇게 본인 힘으로 벌어서 쓰시는것도 무척 잘 알고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다 그렇게 지내고 있으니깐요
대학생활 2년동안 안 힘들었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행복한일 좋은일 많았습니다
제가 돈만 미친듯이 번것도 아니니깐요.. 연애도 하고 이런저런일들..
그런데 사람이 살면서 돈이 크게 갑자기 필요한 경우가 있잖아요.. 본인 건강이 안좋아졌다거나 (사고등) , 가족일원의 건강문제, 실업등등..... 저역시 최근에 저의 건강관련 문제가 있었는데요 ,, 조금 큰돈이 필요한경우였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저떻게 해결하긴 했는데 ... 하 갑자기 생각해보니
물론 먹고 자고 할 집이 있고 옷들이있다고 하지만 이런개념들이랑은 다르잖아요..
그냥 지금 느낀게 있다면 이제 앞으로 살면서 또 건강이나 어떤 급히 돈문제가 닥쳤을때
저혼자 감당해야할 무게가 엄청나다는걸 느꼈습니다.. 가족도 물론 있지만 경제적 지원을 아무것도 못받으니깐요
친척, 친구들도 솔직히 돈관계가 쉽지 않잖아요
미리미리 돈도 모아놔야 겠단 생각도 들고 ... 또 근데 돈을 모으는것도 쉽지않고..
빨리 졸업해서 취업을 하게되면 달라질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
문득 든 생각인데 이제 겨우 20대 초반인데 넘 힘겹다고 해야되나 .. 물론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많겠죠 그런데
그냥 한번쯤은 돈걱정 안해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지금 열심히 취업을 위해 노력해야하고 토익 토스..등등..
스펙을 쌓는데 있어서도 또 돈이 필요하네요 (단순히 학원만을 의미하는것이 아닙니다..그리고 독학중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돈걱정이 저를 따라 다니네요 제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평균을 딱 따라가요...
물론 다 본인 노력과 삶에 달려있지만 그냥 뭔가 가슴 한켠이 답답하고 그렇네요 .. 얼마나 더 열심히 살아야하고
앞으로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 잘하고 있는건지..
털어놓을 곳이 없어 그냥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이렇게 익명에라도 적어봅니다
대학생 여러분들 우리모두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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