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있는게 너무 짜증납니다

글쓴이2016.02.05 03:49조회 수 1976추천 수 1댓글 7

    • 글자 크기
저는 결벽증이 있습니다
깨끗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까진 아니고
정돈된 상태에서 보다 안정감을 느끼는 정도에요
그래서 자는 곳 주변은 항상 정돈되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집을 너무 지저분하게 쓰십니다
집 전체가 정돈안된 창고같아요
냉장고에는 들어있는게 너무많아
아이스크림을 사다 넣으면 녹아버리고
식탁은 선반이 되어버려서 탁자에서 식사하고
거실에는 일자로 누울 공간이 없어요
중고등학생땐 집에서 지내야하니
한번씩 직접 치워버리기도 했었는데
그나마 정돈된상태도 오래가지 않을 뿐만아니라
필요한 물건 찾을때마다 청소한 제 탓을하니
대학생이 되고부터는 제방만 정리하곤 했어요
자취하니 방학 때 집에와도 방에만 있으면 됐는데
군대를 갔다오니 제 방마저 창고가 되어버렸고
이젠 집에 바퀴벌레까지 보이네요
입던 옷가지를 집에오면서 가져왔는데
옷장은 넣을 공간이 없어 옷가방을 옷장처럼 쓰고
옷걸이엔 걸어둘 공간이 없어
외투랑 침대를 같이쓰고있어요
아버지도 매번 물건이 늘어날 때마다 짜증내시다가 얼마전 대출 받아서라도 이거 다 버리고 이사가자고 하셨는데, 어머니가 여기저기 모임때마다 이사얘기를 꺼내자, 집안일이 밖애서 왈가왈부 얘기하는 걸 싫어하시는 아버지가 이사는 포기하셨어요ㅋㅋ;;
아무튼 집에 온 이후로 계속 잠못들어 뒤척이다
머리가 아플지경이되서야 잠듭니다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설맞이 노가다를 해야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04155 정신과 추천 부탁드려요4 보통의 뜰보리수 2015.01.21
104154 전과학적변동4 깔끔한 편도 2015.01.20
104153 뭐 쓰시나요? 어떤거 쓰시나요?2 참혹한 댓잎현호색 2014.12.28
104152 총학생회실 택배 받는 곳 주소 아시는 분 계시나요?1 따듯한 갈퀴나물 2014.11.13
104151 경제수학 최ㅈㅅ 내일 수업 뭐해요?4 게으른 오죽 2014.10.28
104150 친구고민입니다3 불쌍한 환삼덩굴 2014.10.25
104149 학교안에 프린트 할만한 곳 없나요?3 어설픈 개쇠스랑개비 2014.09.05
104148 학자금대출6 잉여 꼬리조팝나무 2014.08.24
104147 [레알피누] 씁쓸하네요15 화사한 사마귀풀 2014.08.12
104146 도서관 군상5 짜릿한 금목서 2014.06.21
104145 남자 벨트5 털많은 개머루 2014.06.02
104144 스마트폰 순위좀 매겨주세요!!!!!!!!!!3 세련된 석류나무 2014.05.21
104143 엄마는 아들을 좋아하나요?2 냉정한 메꽃 2014.05.16
104142 [레알피누] 이제는 끝내야 되겠지요.11 방구쟁이 박 2014.04.14
104141 열람실에 공부하러 오시겠죠3 안일한 더덕 2014.04.14
104140 중도 자율석인가요?5 기발한 좁쌀풀 2014.04.14
104139 평소에안하던공부....1 흔한 독일가문비 2014.04.03
104138 계절학기 토익면제2 끌려다니는 매화말발도리 2014.03.11
104137 팁)상법 장혜진교수님 못들어가신분들2 건방진 하와이무궁화 2014.02.04
104136 국사 누구 통해서 듣는게 중요해요?3 침울한 꽃며느리밥풀 2014.01.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