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맞아도 사랑하면 계속 만나야한다구요

글쓴이2016.02.07 19:22조회 수 2366추천 수 1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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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끊임없이 바꾸려던 그사람과
바뀌려 노력했지만 그사람 마음엔 차지않아서 힘들어하던 저는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다가 결국 긴대화끝에 헤어지게됐습니다

그런데 헤어질때되니 그사람이 말하더라구요
사람은 바꿔쓰는게아니라던데 자기욕심이었다고
누구나 다 안맞는부분이 있는거라고

안맞는부분이 있을 수있다고 계속 만나고싶다는 식으로 말을 하려했던거 같은데
제 의견이 너무 완강해서, 늘 소극적이던 그사람은 결국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나를 안바꾸고 계속 사랑할 수 있겠냐고 묻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제가 안바뀐다고 화내고 힘들어하던 그 모습이 계속 생각나서 끝내 물어보지못했네요

정말 제 사랑이 덜한 탓일까요
몇번을 헤어지고다시만나고 나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으면서
안맞기에 헤어지는건 결국 그만큼 덜사랑하기때문이다 같은 무책임한말로 돌릴 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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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는거같은데
    안맞는거는 맞는데
    서로 맞춰나가는게 빠진거같아요 근데 글쓴이분은 자기를 안바꿀려고 하셨으니 당연히 마찰이 생길수밖에;;; 남자친구분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럴까요
  • @유쾌한 꽃창포
    글쓴이글쓴이
    2016.2.7 19:28
    바꾸려고 1년을 노력했고, 노력을 하면해서 맞춰갈수록 바꿔야할 가짓수는 점점 늘어서 이제는 도대체 내게 안바꿔야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하는 정도까지 왔네요
  • @글쓴이
    아아 글쓰면서 또댓글달렸네요
    음... 글쓴이분도 노력하셨다면... 그건 남자친구부도 글쓴이분 입장을 고려하지않은듯하네요
    자꾸 늘어간다는 말에 먼가 남자분이 이런부분 안맞으니까 맞춰라 늘어날수록 자기가 갑이되는듯한? 느낌인데

    저도 비슷했던경우가 있던터라...
    처음에는 여자친구가 잘못했고 성숙하지못한모습으로 힘들어서 이런거 고쳐줄수있냐고 진지하게 말했더니 반성하고 고치려하더라구요 이게 이렇게 늘어가니까.... 제가 보는 시선이 맞는거고 여자친구는 항상 잘못된걸로 내한테 맞춰서보고있더라구요 나중에야 저도 잘못된거 알았는데... 그때는 서로 안맞는거같다고 헤어지고나서네요

    이런경우는 아닌지... 그런 계기로 웬만하면 서로서로의 의사, 그사람을 존중하면서 아니다싶은선에서는 진지하게 좋게 말해서 맞춰가는식으로 바뀌긴했어요

    남자친구도 나중에 후회할수도있어요
  • @유쾌한 꽃창포
    글쓴이글쓴이
    2016.2.7 19:35
    댓글다신분 상황이랑 거의비슷하신거 같아요. 남자친구는 어느순간부터 대화가불가능해졌어요 무조건 자기의견이 일반적인거고 정상인게 됐어요.. 본인이 어느정도 느낀것도 같은데 다시만난다해도 우리가 잘 만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 남자친구가 원하는 모습이 아무리해도 안맞춰지는거면 글쓴이분도 스트레스 받을수있는데
    남자친구가 안맞는부분을 말하면 그게 남자친구한테 힘들거같고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자기 성격을 고집할수있을까요? 이기적인 모습인거같아서 죄책감들거같네요 저는
  • @유쾌한 꽃창포
    글쓴이글쓴이
    2016.2.7 19:29
    하나를 맞춰가면 또다시 둘을 바라고, 둘을 맞추다보면 셋을바라고, 그 앞의것 하나가 어쩌다 어겨지면 다시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되고. 사랑하기에 버텨야한다는거 하나로 연애기간내내 죄인처럼 지냈네요
  • @유쾌한 꽃창포
    글쓴이글쓴이
    2016.2.7 19:33
    남자친구가 싫어하던 제주변사람들을 하나씩 멀리하다보니 결국 제곁엔 몇명 남지도않았고, 남자친구가 싫어하던 제 취미생활을 안하려 노력하다보니 언제마지막으로 기분좋게 떳떳하게 쉬었는지 기억이안나요. 사람이 100이 다 맘에들순 없는건데, 저는 그사람을 품으려했고 그사람은 저를 바꾸려했네요 자기가 그린그림에 맞춰서. 괜히 욱해서 그쪽한테 화풀이하는거같네요... 기분나쁘셨으면죄송해요
  • @글쓴이
    아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본글만 봤을땐 몰랏는데 댓글도 같이보니
    글쓴이분도 충분히 많이 힘들었을거같아요
    진짜 품으려, 바꾸려했다는 말에서..ㅠㅠㅠ 힘드셨을거같아요
    남자분도 무책임한부분도 있는거같아요 상대방을 관여해야할 선을 너무 넘어버렸네요
    특히 인간관ㄱㅖ는.... 글쓴이분이 처신만 잘하신다면 믿고 구속안하는게 정말 성숙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서로 힘들다가 끝났으면 오히려 잘된거같아요 제가볼땐 힘들어하지말고 더 좋은사람 더 맞는사람 있을거에요 글쓴이분이 마냥 모나고 잘못된사람이 아니니까 안좋은쪽으로 생각하지마요 ㅎㅎ
    힘내세요 화목한 명절에 이런 글을 ㅜㅜ
  • @유쾌한 꽃창포
    글쓴이글쓴이
    2016.2.7 19:38
    네 좋은조언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 이럴거면 나를 왜만나나 하는 생각 들 것 같아요
  • @화난 마디풀
    글쓴이글쓴이
    2016.2.7 19:37
    그생각 많이들었어요. 이사람이 원하는 여자는 아예 제가 아닌거 같았어요

    그럼 나한테 좋은 부분은 뭐냐고 물었더니, 그냥 자기가 바꾸라는거 빼고 전부다 라고 하더라구요. 바꾸라는게 내 전부인데 말이죠..ㅋㅋㅋㅋ
  • @글쓴이
    저도 지금 연애중인데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ㅠ 남친이 바라는 이상형이랑은 정반대의 성격인데 내 어디가 좋으냐고 물어도 대충 어물쩡 넘어가버리네요... 공감합니다 글쓴이님ㅠㅠ
  • @화난 마디풀
    글쓴이글쓴이
    2016.2.7 19:43
    대화한번 진지하게 해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저희는 서로 진심으로 사랑한다는거 굳게믿고 꽤오래만났거든요 근데 결국 끝나니 서로한테 상처만준거같아요
    그리고 상대가 너무 소중해서 상대를위해 바꾸려하다보니 저를 소중히 못한거같아요... 생각 잘해보시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시길 바랄게요!
  • 댓글에 쓰신 말들을 이미 거진 다 해봤고 아직도 상태가 그렇다면... 더 만날것인지 말것인지 판단을 내리시길.
  • @배고픈 당종려
    글쓴이글쓴이
    2016.2.7 20:27
    말하다보니 결론이난거같네요...ㅋㅋㅋㅋㅋ이제그냥 혼자있고싶어요
  • '날 바꾸려던'... 본인이 그렇게 느껴졌다면 안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연인분도 안타깝네요
  • 힘내요!
  • @흔한 이삭여뀌
    글쓴이글쓴이
    2016.2.8 07:46
    감사합니다 설 잘쉬세요!
  • 내 모습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저는 전남친이 외모에 엄청 집착해서 제 몸무게까지 정해주면서 그거에 맞춰서 빼라고 하고 옷도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어줬음 좋겠고ㅋ(...사주는건 아님ㅋㅋㅋㅋㅋ) 자기옆에 인형 하나 두려는것도 아니고;; 저도 처음엔 이쁜게 좋은거고 둘다 좋으려고 그러는줄 알고 힘들어도 다맞춰줬는데... 제가 아무것도 안해도, 혹은 그냥 나 좋을대로 자연스럽게 지내도 그모습 자체를 좋게봐주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사람이 100프로 똑같고 완전히 다 맞을순 없지만 안맞아도 그 모습 바꾸지않고 연애하고 사랑할수 있다고 생각해욥. 글쓴이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힘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힘쎈 도깨비고비
    글쓴이글쓴이
    2016.2.8 08:52
    와.. 설날아침에 감동이네요! ㅎㅎ ㅋㅋㅋㅋㅋ저두 몸무게 옷... 조금 공감가네요...ㅋㅋㅋㅋㅋ좋은 말씀 너무감사해요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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