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감상평)이야....검사외전 누적관람객이 6백만을 넘었네요?

즐거운 달뿌리풀2016.02.12 23:18조회 수 1579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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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을 처음 봤을 때 재작년에 개봉했던 군도를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군도는 이야기가 탐관오리 vs 산적입니다.

분명 둘 다 사회의 악인데, 서로를 악으로 지목함으로써, 자신이 선인 척 하는게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현대에 비유하면, 과세징수하는 정부와 탈세범집단 쯤 되려나요?

감독에게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바가 무엇인가하고 물었는데 감독이 횡설수설하는 기분이였어요.

 

검사외전도 그렇습니다.

황정민이 연기한 검사는 정치권 비리를 파려다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공권력을 남용하던 검사입니다.

그리고 강동원이 연기한 역은 사기전과 9범이며 황정민이 교도소에 있는 동안 수족이 되어 움직이죠.

그 상대는 황정민에게 누명을 씌웠던, 이성민이 연기한, 전 부장검사이자 비리 정치인입니다. 

즉, 구도가 공권력 남용 전직검사+사기전과(9+1)범 vs 비리+살인용의자 정치인인 겁니다.

벌써부터 어처구니 없는데 황정민이 누명을 벗기위한 절차들 또한 상당히 정당하지 못합니다.

- 사기전과9범이 전직검사를 돕다 동료가 보복을 당해 일을 그만두려 하자 전직검사는 그를 무력으로 압박.

- 사기전과 9범이 정치인의 본진에 투입되어 사기행각을 통해 전직검사가 원하는 증거를 구함.

- 전직 부장검사를 증인으로 부르기 위해 현직검사의 서명을 위조함. 

- 돈을 주고서 전직 계장을 섭외하여 전직 부장검사의 증언을 얻는데 이용함.

결국 황정민은 살인누명을 벗고 교도소에서 나오며, 그 장면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제 감상평을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나만 중요해! 나만 잘되면 그 과정이 어떻든,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되는 상관 없는거야!라고 말하는 영화

 

이 영화가 흥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지만, 

다들 이 영화가 마냥 재미있다고만 하니 위와같이 감상을 한 저로써는 조금 씁쓸합니다.

검사외전 보신 다른분들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떻게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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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는 영화일뿐입니다
  • @신선한 미나리아재비
    쿵삼이도 팬더일 뿐이죠
  • @글쓴이
    대중영화는 재미로 보고 끝내야지 평론가마냥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며 논하면 피곤헙니다
  • @신선한 미나리아재비
    좀 더 흥미있는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하는 애호가의 투덜거림으로 봐주세요
    흥행해서 이슈가 된 영화의 감상평을 같이 주고받자고 하는게 그렇게 불만이십니까?

    평론가마냥이라고 하셨는데 극장상영영화 1년에 20편이상 챙겨볼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나름의 취미인데 하찮다는 식으로 접근하시는게 굉장히 불쾌하네요.
    삐뚤어진 시선으로 쓴 잡글이 아니라 비판적인 시각으로 쓴 논설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영화보고 비평도 못합니까? 남들이 재밌다고 하면 나도 내생각따윈 집어치우고
    마냥 이게 대중이 재밌있는거구나 나도 재미있어해야겠네하고 억지로 하하호호껄껄껄걸 해야하나요?
    재미있게 본사람들은 삐뚤어진 저와 달리 어떤 면에서 재미있게 본건지 궁금해서 글쓴건데 기분잡쳤네요
  • @글쓴이
    흥행목적 영화에서 감독의도니 불쾌했다니해서 한말입니다. 기분나빴다면 미안합니다 파이팅^^
  • @신선한 미나리아재비
    작품만든다는 사람이 자부심이 있다면 흥행영화라도 좀 심혈을 기울여서 좀 만들었으면 싶네요
    솔직히 내부자들 정도는 될줄알았는데... 기대가 너무 커 실망도 컸어요
    무엇보다 우리 쿵삼이를 자리까지 뺏어가며 스크린 독점이라니ㅠㅠㅠㅠㅠㅠ
  • 강동원 때문임
  • @적나라한 오미자나무
    ㅠㅠㅠㅠㅠ글 읽어보셨나요? 감상평이 궁금합니다
    어휴 그놈의 봄바스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차지한 상영관수를 보세요 스크린독점때문에 그래요
  • @저렴한 옥수수
    그러게요 불쌍한 우리 쿵삼이ㅠㅠ자고일어나서 보러갈게ㅠㅠㅠㅠ
  • 영화 리뷰보면 다들 마냥 재밌다고 하진 않습니다. 볼 영화가 없어서 관객이 많은거고요.
    굳이 영화의 의미 파악을 해보자면 선악이 없다는게 주제라 생각합니다. 검사든 사기꾼이든 자기 이익 쫓아 살다보면 살인범도 잡고 정계비리도 밝혀내고 한다는거죠.
    결국 정치학적으로보자면 사익의 추구가 공익(진범찾기,비리척결)을 창출하고 그 사익의 추구는 또 무슨 불합리를 파생시키고 그 불합리들이 또다른 사익들과 맞물려 공익이 이뤄지고 때론 사회악이 되기도 하는것. 결국 인간은 선을 추구하지 않으나 이익을 쫓는 과정에서 선이 창출될 수도 있다! 치킨집 아저씨가 치킨을 팔기에 타인인 나한테 맛있음이란 이로움을 본의 아니게 주듯이.
  • @근육질 살구나무
    정치권 고발물이라 재판장에서 이성민 털고나서,
    박성웅이랑 손잡고 정계까지 털어버리는 사이다 전개를 기대했는데 교도소 나오더니 갑자기 끝나버린ㅠ
    내부자들-오리지널처럼 '악은 끝나지 않는다'도 아니고 똥싸고 안닦은 느낌...?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은 강동원이라지만 제 마음은 신혜선을 보고서 심쿵!
  • 보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이 "1년만 기다리면 TV에서 볼 수 있었을 텐데" 였어요. 강동원 얼굴을 고화질로 크게 봤다는 것과 강동원 목소리를 고음질로 크게 들었다는데 그냥 만족하렵니다ㅠㅠ
  • @진실한 톱풀
    강동원은 요즘 너무 자주 보이는것같아요
    갓원빈형이 더 멋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 검사외전 재밌나요?
  • @다부진 쑥
    아마 내년에 특선영화로 볼수있을거에요
  • @글쓴이
    여친이 보러가자는데 다른거보자고 설득하는게 나을까요?
  • @다부진 쑥
    쿵삼이 보자고하세요ㅋㅋ
  • 영화같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다운 영화가 아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는 영화
  • @침착한 호랑버들
    꽉 짜여진 구성의 반대는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 싶었어요ㅋㅋㅋ
  • 그냥 가볍게 아무생각없이봄
  • 전 검사외전보다 쿵푸팬더가 더 재밌었어요 검사외전 상영관수 너무 많네요 ㅠㅠ
  • @한심한 물억새
    우리쿵삼이 하루에 열편도 안하다니ㅠㅠㅠ
  • 한국영화의 한계죠
  • 말그대로 그냥 오락영화고 상업영화죠 광고나 영화 포스터만 봐도 뚜렷한 주제의식보다는 킬링타임용으로 나온것 같던데요 천만영화가 100퍼센츠 좋은영화다 라고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 물론 스크린독점이 흥행에 한 몫 하는건 있는것같아요 워낙 강동원 황정민 티켓파워가 쎈 배우들이잖아요 씁쓸하죠 영화계현실이ㅠ
  • 꺅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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