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네요!!!
고향에는 원래 강원도만큼은 아니어도 눈이 많이 내려서 겨울이면 항상 눈길이나 빙판길을 걸었고 어제도 어머니께 눈이 잔뜩 쌓인 사진을 받았는데...부산에 온 뒤부터는 눈을 거의 못 보고 살았어요.
그래서 이제 눈이 오면 우와~~~이러네요.ㅎㅎ
눈이 반갑기도 한데........왜이렇게 쓸쓸한 기분이 드는걸까요........
귀엽게 내리는 눈이 좋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은 슬픈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요즘 날씨가 정말 봄이 왔구나하고 실감이 나더라구요. 바람도 너무 부드러워지고...사람들 옷차림도 많이 가벼워지고...
신입생 때 두근두근하던 봄과는 너무 다른 기분으로 봄을 맞이하고 있어요.
너무 날씨가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나는 너무 춥고 쓸쓸한데 세상은 너무 따뜻하고 부드럽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행복해보이고...나만 춥고 초라한 것만 같아서...
이렇게 기분 좋게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마냥 기뻐하지 못 하는 제가 너무 이상하고...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네요......복합적인 기분이 들어요.
모두들 기분 좋게 새학기 시작하시고 봄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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