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계 마럽 후기

글쓴이2012.11.01 23:23조회 수 1122추천 수 1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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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다 예뻤다. 긴 생머리에 눈웃음이 예쁜 예체능계 그녀.
하지만 첨에 확 끌리진 않았다.
이번달에만 네번째 하는 소개팅.
또 취미를 묻고 전공을 묻고 좋아하는걸 찾고 가족 얘기를 했다. 늘 같은 레퍼토리지만 최선을 다했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살아온 환경은 많이 달랐지만 인품은 착했다. 잘 해보고 싶었다.

헤어지면서 바로 돌직구 날리려다가... 체인지업으로 던졌다...
서로가 사랑에 빠지는것은 기적임을 다시한번 느꼈다.

자취방으로 오는데 몇달전 헤어진 첫사랑이 생각났다.
그렇게 빨리 새사랑을 하는 그녀가 미웠다. 내가 줬던 사랑들이 정말 부질없게 만든 그녀...내가 아직 그사람을 잊지 못한건가.
아니다. 분명히 그립진 않은데..아직 그만한 사랑에 빠지지 못하고 있다.

새롭게 사랑하고싶다. 내 사람에게 모든걸 다 주고 싶다.
힘들때 안아주고 내가 힘들때 안기고 싶다.
다시 만나자고 내일 말해야겠다.
그녀도 나와 같은 맘일까.
사랑은 참 어렵다.
서로가 같은 맘일지 모르니.

졸업반이라 만나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오늘 하루는 내인생에 촉촉한 단비 같았다.
이성과 얘기하는 순간만큼은 너무나 따뜻했다.

오늘 하루를 위해서 난 꾸준히 경암에서 운동해왔고
내 몸매는 탄탄함에 빛을 발했고 자신만만 했다.
조심히 잘들어가라는 눈웃음 인사가 왔다.

잘되었으면 좋겠다.
두서없이 썼다.
마지막 한마디.

빗자루님 감사합니다.
제가 형이 겠지만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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