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안드레아가 정말 신학생이 되었네요.

황송한 빗살현호색2016.03.27 01:12조회 수 1408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집안일로 중학교때도 전학을 두번이나 다녔네요.
대구근처의 작은 도시에서 한 남자아이를 만났어요. 신부님이 되길 원했던 안드레아라는 세례명을 가진 아이였죠. 유난히 큰 키에 남자치고는 피부가 하얗던 그 친구와 전학 첫날 청소당번을 같이하면서 친해졌었죠. 저희집이 성당근처라 매일 그친구와 함께 등교도 같이 했었고요. 그 친구는 성당에 살았었어요.
저는 그때 신부나 성당이 뭔지도 몰랐고 천사같은 그 친구를 오랫동안 짝사랑했었죠.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나는 장면은 제가 3학년때 부산으로 전학가면서 연락해도 되냐고 물었고 당연히 된다고 했었던 일이네요.
그런데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도 신부님이 되기위한 과정을 했고 여자와 사적인 연락을 하면 안되었죠. 그렇게 잊고지내다가 취업하고 난 후 그 중학교에 다니던 다른친구를 만났어요.
그 친구 이제 학사님이 되셨다네요. 안드레아 학사님. 같은성당에 다녔어서 최근 사진도 봤는데 예전 모습이 하나도 안 변했네요.
저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나중에 제가 결혼하고 안드레아가 신부님이 되면 한번쯤은 안드레아가 집전하는 미사에 가보려구요.
남친이 천주교신자라서 몇번 가본적 있거든요.
그때도 지금도 안드레아가 하느님을 사랑하듯이
어렸던 저도 제 사람들에게 헌신적인 사람이
되고싶네요.
    • 글자 크기
[레알피누] 후기 (by 키큰 겨우살이) [레알피누] 내눈엔 (by 겸손한 시금치)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6823 여자분들1 게으른 등대풀 2016.03.08
56822 열심히 사랑하세요.1 운좋은 강아지풀 2016.03.09
56821 사랑받고싶어요1 괴로운 시금치 2016.03.11
56820 [레알피누] 혼자서 살게 된지 어언 10년...1 냉철한 개비름 2016.03.13
56819 마이러버 대학원보기 생겼던데...1 외로운 관중 2016.03.17
56818 .1 무례한 층꽃나무 2016.03.18
56817 [마이러버] 연락1 적절한 나도송이풀 2016.03.18
56816 [레알피누] 안녕1 처절한 속털개밀 2016.03.19
56815 여자친구 행동1 날렵한 나도풍란 2016.03.19
56814 ㅁㅇㄹㅂ1 깨끗한 다릅나무 2016.03.20
56813 [레알피누] 관심이 가는 여자가 있는데요.1 겸연쩍은 투구꽃 2016.03.22
56812 [레알피누] 여자분들1 촉촉한 풍선덩굴 2016.03.23
56811 연애하고 싶다....1 화려한 둥근바위솔 2016.03.24
56810 [레알피누] 후기1 키큰 겨우살이 2016.03.26
첫사랑 안드레아가 정말 신학생이 되었네요.1 황송한 빗살현호색 2016.03.27
56808 [레알피누] 내눈엔1 겸손한 시금치 2016.03.27
56807 집에서 소개해주는거1 점잖은 인동 2016.03.27
56806 어떤말이 남자친구한테1 유치한 금불초 2016.03.31
56805 호감있던 애가 애인 생겼음1 눈부신 백합 2016.04.02
56804 [레알피누] 반짝이1 발랄한 겹황매화 2016.04.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