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해서 듣는 부전공 수업이라 수업시간에 집중도 열심히 하고 시간나면 도서관에서 예복습도 열심히 했습니다.
시험기간이 점점 다가올수록 공부량 늘려가면서 성적 꼭 잘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시간에 다른 경제학과 학생들이 이 수업 어차피 족보 그대로 내니깐 공부할 필요없다고
족보만 보면 된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내 공부하는거 남 신경 안쓰고 나 할거 열심히 해야지 했는데,
계속 신경이 쓰여 마이피누를 검색해보니 무조건 족보대로 나온다 하더라구요.
경제모형을 종이비행기로 설명하는 문제가 나온다고 하는데 첫 시간에 들은게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필기는 해놨는데 답으로 쓸 정도로 많이 해놓지는 않았더라구요. 그냥 보잉을 종이비행기로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엄청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열심히 책을 보고 공부를 해도
선배들이 남겨주신 족보만 보고 쓰면 제 답안 수준보다 잘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조금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교수님이 똑같은 문제를 내시는 것을 알고 그에 대한 족보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경제학도로 당연히 그것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길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결론은 그 족보 어디 한 번 나도 보자 입니다. 족보 좀 보내주세요!!!(파워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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