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donga.com/Inter/3/02/20110917/40376778/1
거의 모든 식당이 영업을 마쳐 썰렁한 골목에 주방장 옷을 입은 남자와 식당 종업원이 바가지가 달린 3∼4m 길이의 장대와 양동이를 들고 나타났다. 이들은 하수구 맨홀 뚜껑을 열더니 장대로 무엇인가를 퍼올렸다. 기자는 악취가 풍겨 ‘분뇨’로 알고 “식당 직원들이 늦은 밤에 왜 저런 일을 하지” 하며 지켜보았다. 그런데 그들이 퍼올리는 것은 ‘음식찌꺼기 등 불순물이 잔뜩 섞인 노랗고 걸쭉한 액체’였다. 기자가 지켜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히 ‘작업’을 계속했다. 그때 주위를 지나던 한 중국인이 “저게 ‘디거우(地溝·하수구란 뜻)유’의 원료”라고 말했다.
워낙 불량식품이 판쳐 웬만한 불량식품 뉴스는 그러려니 하며 넘기던 중국 국민도 이번엔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하수구 식용유’와 관련한 글이 16일 오후 현재 86만 건에 이른다. 하수구에서 퍼올려진 폐식용유는 전문 수거업자를 거쳐 하룻밤 사이에 여과 가열 침전 분리 작업을 통해 새 식용유로 둔갑된다.
정말 대단한 나라인 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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